
근원 CPI 전년比 6.0%↑…1982년 8월 이후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1월 CPI(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과 7.2%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1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5%)은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이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4개월 연속 지속됐다.
지난 12월에는 CPI가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7.0%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치만이 소폭 조정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0%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4% 상승과 5.9%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1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6.0%)은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12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0개월 동안 7차례 최소 0.5%가량 올랐다.
1월의 물가에서는 음식료, 전기, 주거 관련 비용이 크게 오른 것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음식료 가격은 전월 대비 0.9% 올라, 전달의 0.5%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7.0% 올랐다. 7% 상승률은 1981년 이후 최고치이다.
외식 비용이 전년 대비 6.4% 올라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패스트푸드 가격은 전년 대비 8% 올랐고, 식료품 가격은 고기와 계란값이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여 7.4%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0.9% 상승했고, 전년 대비 27% 올랐다. 연료유 가격이 오르면서 휘발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것을 상쇄했다.
연료유 가격은 전달 대비 9.5% 오르고, 전년 대비 46.5%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달 대비 0.8%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전기료 가격은 전달보다 4.2% 오르고, 전년 대비 10.7% 올랐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1.5% 오르고, 전년 대비 40.5% 상승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과 같았고, 전년 대비로는 12.2% 올랐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4.4% 올랐다.
1월 물가 수치는 지난 5년간의 계절 조정 자료를 반영해 1년에 한 번 수정된 수치가 반영된다. 노동부는 또한 2019년과 2020년 소비 패턴을 반영하기 위해 '소비 품목(spending basket)' 계산에 포함되는 상품 목록을 업데이트했다.
자동차와 가구, 가전제품 등 내구재 가격 상승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대다수 경제학자는 공급 병목현상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공급 압박이 완화되는 시점은 여전히 불명확하다.
한편, 1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1% 오르고, 전년 대비 1.7% 내렸다. 이는 시간당 임금은 0.7% 증가했으나 소비자물가지수가 0.6%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달에는 각각 0.0%, 2.0% 감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5% 감소하고, 전년 대비 3.1% 떨어졌다. 전달에는 각각 0.3%, 2.0%씩 줄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이 매우 뜨겁다"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공격적인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 시나리오상 7월까지 금리가 1%포인트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주식 거래자들이 오늘의 수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 지표 발표 후 10년물 국채금리는 2%를 돌파했으며,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45%까지 올랐다.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ysyoon@yna.co.kr
(끝) © 연합인포맥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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