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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겠습니다.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2. 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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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겠습니다.

시민1
680
2021-12-25 10:31:55203.♡.156.232
 
 

안녕하세요. 클리앙 가입하고 첫 글 남깁니다.

클릭만하면서 눈팅만 열심히 했었는데, 그냥 오늘은 생각나는 대로 쓰고 싶었습니다.

 

 

 

이 사진 보신 분 많이 계시죠? 아직 대통령이 되시기 전 모습인데, 이 사진 보는 순간 정말 놀랐습니다. 수많은 컷 중에 한 장이겠지만 타임의 사진기자는 인물의 성격마저 드러내고 담아내는구나 하고 말이죠.

 

뭔가 각오를 단단히 한 모습으로 보입니다만 저는 이 표지사진을 보면서 그전에는 몰랐던 것을 느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독한 원칙주의자라는 것이죠. 돌이켜 보건대 그때 갖았던 그 느낌과 생각은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시끄럽고 혼란스럽겠지만 집권하시면 한나라당이든 족벌언론이든 싹 쓸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순진한(?) 생각과 바람을 하고 있었는데, 전 이 표지사진 보고서 그럴 일은 없겠구나 했습니다.

 

윤석열의 검찰과 기레기 언론이 조국장관과 그 가족을 잔인하게 짓밟을 때도 미동조차 않던 대통령을 보면서 원칙주의자인건 알겠는데 속마음은 어떠실까? 생각도 해보고요

 

 

 

 

노무현대통령 영결식장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던 백원우 의원이 이명박을 꾸짖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에게 사과인사를 드리는 모습입니다. 맨 정신으로는 도저히 못 버틸 것 같은데 문재인대통령은 그렇게 담담하게 이렇게 자신의 도리를 해 가면서 친구이자 동지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갑작스런 박근혜 사면에 욕을 하시는 분도 있고 분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거짓말 같지만 저도 분노합니다. 박근혜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고통 받았으니까요.

 

문재인 대통령 욕하고 얼마든지 비판하셔도 좋습니다. 여기가 민주주의 국가지 전체주의 국가는 아니니까요. 아닌 건 아닌거다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셔야죠. 돌 던지셔도 좋고 쌍욕을 퍼부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가시는 것 보면서 언제 다시 이런 대통령 이런 지도자 만나보나 그랬었는데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는 거보고 그때 다짐한 게 있거든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는... 그리고 꼭 지켜드려야겠다는... 대통령 당선되시고 많은 분들이 그러셨죠.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하라고

 

네 전 그분이 국가원수로서 전쟁을 시작한대도 지지할 것이고 이미 민방위도 끝났지만 나서라면 나서겠노라고 혼자 미친놈처럼 다짐했습니다.

 

임기 몇 개월 안 남으셨지만 힘든 결정에 실망하고 분노하시는 거 이해합니다. 감히 아무것도 아닌 제가 이해한다고 그 속상한 감정이 풀리기야 하겠습니까만 무조건 지지자로서 제가 다 죄송합니다. 변명 같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원래 그렇다죠? 때론 힘든 결정도 해야되고 관용과 포용도 보여줘야 되는 자리라고요.

 

그래도 전 제 스스로 다짐한 게 있어서 문재인대통령을 끝까지 지지하고 지켜드리겠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역사에서 우연하게나마 만나볼 수 없는 지도자라고 생각되기에 무지막지해보일지라도 같이 욕먹고 함께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으로 보고 싶은 그분...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제가 미국식 표현에 익숙하지 않고 잘 몰라서일 수도 있지만 Mr. 라는 표현이 상당히 거슬리기는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임기 막 시작하셨을 무렵의 사진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와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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