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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사면, 저는 문재인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2. 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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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저는 문재인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네가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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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5 05:35:3759.♡.226.172
 

 

 

지난 5년은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우리가 가장 흥하고 있는 시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더 밝은 미래가 있겠으나 지금까지는 그렇게 보여요.

 

하지만 문재인의 지지자들에게는 꽤 힘든 지난 몇 년 이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 자산 재분배. 부동산 안정. 언론 바로잡기. 사법 정의. 검찰 개혁.

대부분의 과제들이 기득권의 저항에 막혀 버렸고,

손혜원 이재명 김경수 조국가족 최강욱 추미애 등등, 촛불 시민의 의지와 함께 하려던 사람들은

모진 고초를 겪었거나 겪고 있죠.

 

 

 

도대체 누가 정권을 잡은 것인가?

 

박원순과 노회찬은 죽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현실을 더 과장하기때문에,

국가가 번영하는 모습은 나와 우리의 처지를 더 초라해 보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바른 소리? 이런 것들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어요.

 

나의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저 놈들의 대통령이 된 것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기대한 대통령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는 것이 지금의 문재인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면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인가?

바보같은 말입니다. 책임회피입니다.

문재인이 실패했다면, 그것은 나와 우리가 실패한 것이 아닐까.

계속지지 or 철회를 고민할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시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의 5년, 우리의 5년은 새롭게 정권을 재창출할 토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 엄청난 기득권의 공작과 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대중의 후반기와 노무현의 후반기와는 달라요.

그 점에서 문재인에게도 이재명에게도 감사합니다.

 

 

'건강상의 이유와 국민통합의 명분으로 박근혜를 사면 복권한다.'

저는 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습니다.

정치적 야합이나 이해관계를 따져서 나온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혼자 결정했다는 것도 잘 한 거라 생각합니다.

 

공식 발표가 나기 이전에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죠.

박근혜가 감옥에 있는 것도 사실이며,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것도 사실이라면 어떤 결정은 해야 하는 것이죠.

감옥에서 병사하는 것이 촛불시민이 요구하는 정의에 부합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지금은 그런 것'이죠. 병사 이후에도 여전히 정의로운 일로 남을 것인가?

정의로운 일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모두에게 당당한 정의로 남을 것인가?

 

여전히 경상도 시골에 살고 계신 부모님이 박근혜를 불쌍히 여기고, 마음아파 하는 것은

저에게는 분명한 현실입니다.

 

촛불시민으로서 박근혜를 감옥에 보내고, 병사할 때까지 죄값을 물은 것을

부모님 앞에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박근혜의 병사 이후에는 촛불시민과 태극기 국민간의 대립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국민통합이라는 말이 허황된 명분인 경우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박근혜를 눕힌 단두대의 밧줄을 쥔 촛불시민.

그것을 보고 있는 태극기 국민.

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작은 마무리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가 훼손되었는가?

촛불시민이 패배했는가?

 

새롭게 5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인지, 더 나은 5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이 있고,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성과와 한계 지점에서 이재명이 출발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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