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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대고비에도 해외순방 나선 文 "미래 먹거리도 중요"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12.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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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대고비에도 해외순방 나선 文 "미래 먹거리도 중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12.12 06:10

 

 

"정부의 국정 최우선 순위는 코로나 대응입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경제 회복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국정과제입니다. 호주 방문을 통해서 핵심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 회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부터 3박4일간 호주 국빈방문에 나서는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엄중해졌음에도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는 것은 '경제' 때문이란 얘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과 호주 양국이 모두 방역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어서 그간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호주는 방역 조치 등 우리 대표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면서 예정대로 방문해 달라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최근 문 대통령 내외분의 호주 방문을 발표하면서 이번 방문이 코로나 측면에서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으며 문 대통령 내외분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 폐쇄를 단행할 정도로 방역에 엄격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을 거듭 초청했다. 그만큼 호주가 우리와 경제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호주를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금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리슨 총리가 거듭 거듭 문 대통령 방문을 초청했고, 이를 계기로 해서 양국 간 포괄적.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호주 방문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미래 먹거리 등 경제 협력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에서 호주 기업인들과 핵심광물공급망 간담회를 통해 핵심 광물공급망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 및 상호 투자 확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주는 최근 요소수 수급 불안을 겪은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지원의 손길을 보내준 국가로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수소산업을 국가 전략화한 호주와 수소경제와 관련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호주는 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한 동시에 LNG 산유국으로 수소생산과 추출 등 수소 공급에 강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소 생산국가와의 협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 대통령도 지난 6월 모리슨 총리와의 G7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에서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 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우리 기업들의 주요 수출 노력을 펼쳐온 방산분야를 비롯해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호주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호주 방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관계를 더 강화하고 관계 발전 의지를 더 굳건히 하는 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출국해 같은날 저녁(현지시간) 호주 수도인 캔버라에 도착한다. 이튿날인 13일 오전 모리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및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내외 주최의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각각 방문해 헌화한 뒤 저녁에는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주최한다.

14일에는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야당인 노동당 앤서니 알바니즈 대표를 면담하고 마거릿 비즐리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독 내외 주최의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에는 호주 경제인들을 초청해 핵심광물공급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모리슨 총리 내외와 만찬을 갖는 것을 끝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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