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망은 진정성 쇼를 하려고 자식을 죽였고, 얼자 출신 원소는 진정성 쇼를 하려고 친부모도 아닌 양부모를 위해 6년상을 치렀고, 죽림칠현은 진정성 쇼를 하려고 벌거벗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화양계곡에 가보면 송시열이 진정성 쇼를 하려고 시끄러운 물가에 암서제를 지어놓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윤석열이 광주에 가서 진정성 쇼를 하려고 각본을 열심히 쓰고 있는 모양이다. 언론은 진정성 타령을 하지만 유권자들이 저 인간이 언론이 벌이는 연극에 동참하는가? 유권자가 시키면 하는 척은 하는가? 하면 또 시킬까? 이번에는 눈물쇼 시키고 다음에는 뭘 시켜먹지? 그러면서 정이 들어가는 것이다.
서로 합을 맞춰보려는 것이다. 그게 비열한 기레기의 노림수. 연기자는 연기를 할 뿐이고 진정성은 각본가에게나 물어봐야지. 메소드 연기를 하면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 관념으로의 도피는 위험하다. 진정성은 원래 국어사전에도 없었던 말이다. 진정성은 속물근성인 스노비즘을 비판하다가 나온 말이다.
스노비즘은 정용진 같은 쓰레기가 하는 짓이다. 허영심, 겉치레, 과시행동을 하는 소인배의 권력의지다. 위세를 부려서 사람을 제압하려는 행동이다. 반대로 순진무구한 예술가들이 벌거벗고 뛰어다니는게 진정성 행동이다. 피카소나 살바도르 달리 같은 사람이 욕을 바가지로 먹은게 진정성 놀음이다.
마광수처럼 방송에 나와서 음담패설을 하는게 진정성이다. 조영남같이 눈에 뵈는게 없다는 듯이 안하무인으로 놀아먹는게 진정성이다. 귀천의 천상병이나 몽실언니 권정생, 걸레스님 중광, 백남준 같은 위인이 진정성 일당으로 쳐줄 수 있다. 이들은 어린이의 순진무구함으로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다녔다.
모르는 사람들이 어설프게 이들을 흉내내다가 무수히 쇠고랑을 찼음은 물론이다. 고은 시인이나 김기덕 감독이 그런 유형의 피해자다. 술을 먹을 때는 그렇게 마시고 오입을 할 때는 그렇게 해야 진정성 있는 꼴통이라고 소문이 나는 시대였다. 죽림칠현이 대표적이다. 오석산이라는 마약을 먹었다.
몸에 열이 오르면 백주대낮에 벌거벗고 돌아다녔다. 옷을 갖추어 입거나 돌아다니지 않으면 열이 올라서 죽었다. 그들은 부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도 태연히 술을 마셨다. 사실은 그게 다 쇼다. 귀족 출신 명사들이 낙양 근처에 모여 어그로를 끌고 우리 이러고 논다네 하고 소문내서 천하가 다 알게 한다.
죽림칠현의 쇼는 실시간으로 낙양에 전해졌다.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어디까지가 쇼인지는 당사자도 모른다. 월든의 소로나 유나버머 카진스키도 진정성 하면 알아줘야 한다. 고독한 늑대 카진스키는 진정성 있게 우편으로 폭탄테러를 저질렀고 소로는 진정성 있게 산불을 내서 사십만 평을 태워먹었다.
그는 근성 있는 산불가이였다. 진정성이라는 말의 유일한 용도는 진짜 진정성이 있는 사람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다. 노무현을 씹을 때 한겨레가 잘 써먹는 말이다. 죽어라는 말이다. 왜 아직 자살하지 않니? 결국 그들은 대중을 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 기레기의 비열한 입을 찢어버려야 한다.
나는 살아오면서 지구 안에서 진정성 있는 사람을 단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달마가 면벽 9년을 했다거나 스님이 장좌불와를 했다거나 틱꽝득 스님이 소신공양을 했다거나 하지만 자해다. 혜가는 제 팔을 자르고서야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진중권과 유창선과 한겨레가 노무현을 죽이는 기술에 불과하다.
주사파들이 품성론 떠들다가 약발이 다하자 신영복 같은 사람을 발굴하면서 성찰이니, 진정성이니 하는 단어를 퍼뜨렸는데 그래봤자 품성론의 변주에 불과하다. 품성 좋아하네. 의리를 지키는게 진짜다. 그러려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 없는 의리를 어떻게 만들어낸다는 말인가? 가짜로 꾸며내는 수밖에.
억지 연극을 하라고 시키는 행동 자체가 가식적이다. 진정성을 주장하는 자가 가장 가식적인 자다. 진정성 타령은 대승이 아니라 소승적 사고다. 팀플레이가 아니라 개인숭배다. 집단지성이 아니라 개인의 영웅주의다. 결국 원맨쇼로 가는데 관종이 되거나 진중권처럼 뒤에서 이죽거리거나 그러다가 끝난다.
최장집처럼 이명박도 선거 나오면 민주주의다 하고 개소리 하는게 진정성이다.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산업의 혁신이고 그에 따른 부르주아들 간의 주도권 싸움인데 개인의 내면에서 뭔가 만들어오려고 하니 거짓말을 하게 된다. 사이비 종교와 다를 바 없다. 물리가 먼저 변하고 해설이 나중 변한다.
배우는 쇼가 진정성이다. 진정성 없는게 진정성이다. 천박한 관념놀이에 넘어가지 말자. 성찰, 진정성, 다 엿같은 소리다. 집단의 의리가 진짜다. 상호작용이 진짜다. 개인이 일방적으로 어쩐다는건 거짓이다. 지식인의 비뚤어진 우월감을 교묘한 레토릭으로 포장. 윤석열 쇼를 흥행시키려는 기레기 농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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