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정연주 기자,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입력 2021. 10. 22. 10:39 수정 2021. 10. 22. 11:00
송영길 "尹 민주공화 질서 가치 뒤집는 망발"
김용민 "尹, 저토록 무식해도 총장 오른 게 신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과 이어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과 사진' 논란을 두고 전방위로 맹폭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 문제는 단순히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6월 항쟁 이후 지금껏 쌓아 놓은 민주공화 질서의 기본 가치관을 뒤집는 망발"이라며 "어디 강아지에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는 정말 안 된다. 국민의힘의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고, 윤 후보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는데, 같은 날 강아지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윤 후보의) 억지 사과에 국민이 속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후보를 비호한답시고 망언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어물쩍 넘기려 든다면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네티즌 댓글을 받아 한 말씀 드린다. '박근혜보다 무식, 이명박보다 욕심 많고, 전두환보다 무데뽀(막무가내)다'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겠나"라면서 윤 후보를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토록 무식해도 검찰총장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윤 후보는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국민을 조롱하는 듯한 저질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사과를 하라니 SNS에 뜬금없이 돌잡이와 강아지 사과 사진을 올려 국민을 분노케 했다.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한민국 최악의 검찰총장을 넘어 역대 최악의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있다. 역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도 후보 시절 이렇게 막 나가지 않았다"며 "대통령이란 헛된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본인도, 국민도 모두 불행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은 우주로 진출하는데, 전두환 민정당의 후예 국민의힘은 5공 시절로 회귀하고 있다"며 "시중에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는 이야기가 돈다. 국민에게 일베식 사과폭탄을 던진 용서할 수 없는 테러이자 양심과 상식은 개에게나 주라는 막가파식 망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신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며 "석열이 형은 사과나 먹고 그냥 사퇴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박근혜도 울고 갈 윤 후보의 유체이탈, 국민우롱 화법이 극에 달한다"며 "국민을 졸로 아는 윤 후보의 천박한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개에 비유하고 사과를 먹고 떨어지라며 조롱하고 있다. 윤 후보는 준비된 독재자, 그 자체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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