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최소망 기자 입력 2021. 09. 24. 15:05
"담화 내용 신중히 분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양국 정상의 식수 행사를 마치고 남측 수행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좋은발상"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일부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 관련 통일부 입장'이라는 공지를 통해 "김여정 부부장 담화 내용에 대해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7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다시 제안한 것과 관련 "나쁘지 않다"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반세기 넘게 적대적이였던 나라'들'이 전쟁의 불씨로 될수 있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종전을 선언한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종전선언과 관련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리 부상은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등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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