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윤석열 가면을 벗긴 조성은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9. 12. 12:05

본문

윤석열 가면을 벗긴 조성은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1. 09. 11

 

 

등 치고 배 만지는게 정치다. 정치인은 낯이 두꺼워야 한다. 오죽하면 '후흑학'이라는 말까지 있겠느냐고. 윤석열은 정치 아마추어 중에도 하수에 초짜에 신인이다. 윤석열은 이회창처럼 화를 내고 말았다. 흥분하면 지는 거다. 상대의 도발에 발끈하면 지는 거다. 

 

    반응하면 또 도발한다. 아주 갖고 놀려고 한다. 돌아가면서 한 방씩 먹인다. 왜? 재밌으니까. 정치 9 단이라면 능구렁이처럼 넘어가는데 말이다. 고시 9수 한 인간이니까 맷집은 있을 것이다. 쉽게 포기할 위인은 아니다. 멍청한데 고집이 세다. 그런데 가볍다. 

 

    이회창은 말라서 가벼운데 이 자는 돼지인데도 가볍다. 정치인은 신비주의가 있어야 한다. 일반인과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 남들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해야 신비주의가 먹혀서 사람들이 우러러 본다.이다. 템포가 중요하다. 정치인은 반박자 빨라야 한다. 

 

    혹은 박반자 느리게 가야 한다. 좋은 일은 반박자 빠르게 움직여서 남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고 궂은 일은 반박자 느리게 움직여서 속을 태워야 한다. 노무현은 반박자 빠르게 움직이고 문재인은 반박자 느리게 움직인다. 이재명도 빨라서 사이다 소리 들었다. 

 

    사람들은 문재인의 느린 행보에 고구마라며 답답해 한다. 때리면 아야! 하고 비명을 질러야 때리는 맛이 있는데 말이다. 남들과 템포를 똑같이 가면 생각을 읽힌다. 윤석열은 한동안 잠행해서 신비주의로 옳게 방향을 잡았나 싶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망쳤다.

 

    너무 빠르게 대응하는 바람에 조성은의 제보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당췌 뭔 소린가 하고 어리둥절할 것이다. 무슨 일이냐 하고 조성은에게 질문을 할텐데 상대에게 물어보지 않고 발뺌부터 하고 인신공격부터 한다. 

 

    도둑이 제 발이 저린 것이다. 아직 조성은의 폭로 시리즈가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상대가 패를 다 까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반격한다는 것은? 상대의 패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 왜냐하면 공범이니까. 이런 데서 수준을 들키는 것이다. 

 

    윤석열이 뉴스버스가 메이저 언론이 아니라는 이유로 화를 내는 이유는? 사람들이 조국과 윤미향에게 화를 내는 이유와 똑같다. 기레기들이 하필 조국만 찍어서 융단폭격을 하는 이유는? 그게 먹힌다고 보기 때문이다. 먹힌다고 보는 이유는? 먹히기 때문이다. 

 

    왜 먹힐까? 태극기 할배들은 조국에게만 유독 화가 난다. 강남에 사는 부자가 위선적으로 진보 편에 붙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중동 특구 강남에 인질로 잡힌 조국이 만만해 보인다. 네티즌들이 유독 조선족을 비난하는 이유 - 만만하니까. 원래 인간이 그렇다.

 

    만만한 대상을 보면 밟아버리고 싶은 공격충동을 느낀다. 왜냐하면 동물이니까. 그러다가 그 만만하게 본 대상에게 깨지는게 역사다. 윤석열은 약점을 보였다. 건드리면 발끈한다. 사람들은 계속 집적거린다. 왜? 발끈하니까. 재밌잖아. 놀림감이 되고 만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