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박현영 입력 2021. 05. 22. 06:09 수정 2021. 05. 22. 06:46
한미 정상회담 예정보다 1시간쯤 지연
바이든 "너무 즐겨 일정 지연..난 괜찮아"
"서로 공유하는 의제 논의, 좋은 만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94분간의 단독 회담과 소인수 회담, 또 17분 간의 확대 회담을 모두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확대 회담 시작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풀 기자단에게 "문 대통령과 나와 우리 팀들은 공통의 의제를 논의하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할 때 참모들이 들어와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났습니다'라고 계속 말했지만, 나는 완전히 괜찮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우리 회의를 너무 즐긴 나머지 모든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됐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우리가 하던 논의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약 1시간 가량 예정됐던 단독 회담과 소인수 회담이 1시간 34분간 이어지면서 전체 일정은 약 1시간쯤 지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소인수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에드가드 케이건 백악관 동아시아 오세 아니나 담당 선임국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수혁 주미대사, 김형진 청와대 국가안보2차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고 만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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