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1-02-09 07:35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고전하는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美 경기 회복 기대감..."경기회복 초기 단계의 강세장"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52포인트(0.76%) 오른 3만1385.7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8.76포인트(0.74%) 오른 3915.59를 기록했다. 이들 두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35포인트(0.95%) 상승한 1만3987.64로 마감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시장은 경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전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의회의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경기 회복 초기 단계의 강세장에 있다"며 "백신이 보급되고 정상적인 활동이 재개되면서 경제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종목들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가 오르고 항공주 떴다
1년 만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 섹터 종목들이 4% 이상 급등했다.
항공주도 일제히 날았다. 미 민주당이 항공사의 임금 지원에 나서는 법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은 각각 3.4%, 5.2%, 5.1% 상승했다.
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게임스탑은 5.9% 하락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테슬라가 '찜'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비트코인은 장중 4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가 올해 1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향후 테슬라 차량 판매 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는 향후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것이며, 지난 1월 15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공시를 통해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자동차 판매 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4% 가량 급등하며 장중 4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는 1.31% 오른 863.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도 암호화폐 시장 뛰어들까

Apple CEO Tim Cook poses with the all-new iPhone 12 Pro at Apple Park in Cupertino, California, U.S. in a photo released October 13, 2020. Brooks Kraft/Apple Inc./Handout via REUTERS NO RESALES. NO ARCHIVE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TPX IMAGES OF THE DAY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형 '아이폰12'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로이터 뉴스1
애플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RBC캐피탈의 민치 스티브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154달러에서 171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가능성을 주목했다.
스티브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애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현대차와의 협상이었는데, 이제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애플카 생산이 장기적 측면에서 기회임이 분명하지만, 업계 선두인 테슬라와의 경쟁을 위해 연구개발(R&D)에 10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어야 하는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리스크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경우 승산이 높다는 진단이다.
그는 "애플카 보다 더 좋은 기회는 (아이폰에 장착된) '애플 월렛'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만약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사업에 뛰어뜬다면 즉각 시장을 차지하며 기존 산업 구도를 뒤엎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애플이 이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애플 입장에서 차세대 칩에 투자함과 동시에 클릭 몇 번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잠금해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티브 애널리스트는 "만약 애플이 디지털 자산을 산다면 앞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디로 가겠느냐"며 "아마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유 1년만에 6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1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1시10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33달러(2.24%) 상승한 60.67달러를 기록하며 60달러의 벽을 넘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5달러(2.20%) 오른 배럴당 5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5시12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9% 내린 90.9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달러(1.05%) 상승한 1832.0달러로 마감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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