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협상 난항에 페이스북 소송…나스닥 1.94%↓[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0-12-10 06:59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AFP=뉴스1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난항에 빠진 가운데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반독점 소송에 휘말리면서다.
"부양책 협상 우려에 주식 매수 주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07포인트(0.35%) 내린 3만68.8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9.43포인트(0.79%) 하락한 3672.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3.82포인트(1.94%) 떨어진 1만2338.95에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모두 2% 넘게 빠졌다. 테슬라는 7% 가까이 추락했다.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페이스북은 1.9% 떨어졌다. 이날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8개 주 법무장관들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2건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와츠앱 인수로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매각 명령 등의 시정조치를 내려달라는 내용이다.
앞서 구글도 스마트폰에 자사의 검색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전 탑재토록 한 행위 등과 관련, 미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제소를 당했다.
선트러스트의 케이스 러너 수석전략가는 "주가가 사상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에서 부양책 협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협상 타결 쪽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전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오른쪽)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거부, 또 거부…진도 안 나가는 美부양책 협상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추가 부양책을 놓고 크게 3가지 현안에 가로막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제안한 트럼프 행정부 차원의 9160억 달러(약 987조원) 규모 부양안을 거부했다.
민주당이 요구해온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확대 방안을 제외했다는 이유다. 대신 행정부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1인당 600달러 규모의 일회성 현금 지급 방안이 담겼다.
현재 민주당은 부양책에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 방안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부양책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기업의 책임 면제 조항을 넣길 원하지만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다.
앞서 공화당 지도부는 이 2가지 쟁점 내용을 빼고 나머지만 처리할 것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이 역시 거부했다.
최근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켄터키)는 추가 부양책에 대해 협상을 재개했다. 11월3일 대선 이후 약 한달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908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적극 수용한 상태다.
공화당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파 의원들이 양당의 부양책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제시한 절충안이다.
여기엔 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재개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초당파 부양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앞서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미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확대와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5000억 달러 수준의 소규모 부양책을 지지해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캐나다도 화이자 백신 승인…이달부터 16세 이상 접종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 정부도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이날 보도했다.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캐나다 연방보건부(헬스캐나다)는 이날 성명을 통해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이자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 연령대는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를 2개월간 검토한 결과, 이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연내 캐나다에서 화이자 백신 수십만회 분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7일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는 연말까지 최대 24만9000회, 내년 3월까지 400만회 규모의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화이자로부터 2000만회 분량을 구입했고 추가로 5600만회 분량을 구입할 권리를 갖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1인당 2차례씩 접종해야 한다.
영국은 8일부터 화이자 백신의 대규모 접종에 들어갔고, 미국은 조만간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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