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이소은 기자 | 입력2020.12.02 10:13 | 수정2020.12.02 10:13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서울 아파트값은 강남4구인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를 비롯해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떨어졌다.사진은 31일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수요자 10명 중 7명은 내년에 집을 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 소유자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집을 팔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내년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매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30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69.1%(2134명)가 2021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올해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71.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2021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경기(71.5%), 광역시(70.5%), 지방(70.6%) 거주자가 서울(64.6%), 인천(69%) 거주자보다 더 높았다.
2021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 46.9%는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6%) △연립, 빌라(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 유무
2020년에는 기존 아파트 매입의사를 밝힌 수요자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에는 소폭 줄었다. 반면 아파트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의 응답비율은 2020년(24.9%)보다 증가했다. 내년에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21년 설문 응답자들이 계획하는 주택 매입 비용은 ‘3억 초과~5억 이하’(36.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억 이하(36.5%) △5억 초과~7억 이하(13.5%) △7억 초과~9억 이하(7.7%) 등의 순이었다.
2020년에는 ‘3억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21년 ‘3억 이하’를 선택한 응답자의 응답률은 2020년보다 감소했고, 3억초과~11억 이하 금액대까지는 응답 비율이 늘었다. 올해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매입 비용을 올해 초보다 더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계획 중인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4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정(17.8%) △2분기(16.9%) △4분기(12.2%) △3분기(9.9%) 순으로 응답했다. 2020년에는 매입시기를 정하지 못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택 매입 비용
2021년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 △본인 외 가족 거주(10.4%)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10.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응답률이 40%대로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거주자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021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1464명 중, 63.3%(926명)가 ‘매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60%대의 응답률을 보여 지역적인 차이를 보였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31.7%) △다주택 처분, 차익실현(12.9%) △늘어날 종부세, 보유세 부담(10.8%)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 각종 대책으로 혼란스러웠던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2021년에는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설문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내년에는 주택 매입 계획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며 "내 집 마련, 거주지나 면적 이동 등의 실수요자들은 달라지는 제도나 세금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 매도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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