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윤다혜 기자 입력 2020.08.31. 22:57
인도의 올해 2분기(4월~6월) 경제성장률이 -23.9%로 폭락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올해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이는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수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토대로 올해 2분기 인도의 GDP가 1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령이 경제에 큰 타격
12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전국 봉쇄령이 완화된 인도의 콜카타역에 환자와 친지들이 벨로르에서 치료를 받고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인도의 올해 2분기(4월~6월) 경제성장률이 -23.9%로 폭락했다. 1996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뒤 최대 낙폭이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올해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이는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수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토대로 올해 2분기 인도의 GDP가 1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전망치보다 훨씬 큰 -23.9%를 기록한 것이다.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취한 봉쇄 조치가 인도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인도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령을 발동한 뒤 경제 활동이 사실상 멈춰 섰다. 봉쇄 조치로 주민 이동·외출이 제한됐고 상업·산업시설도 모두 문을 닫았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64만1048명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5000명을 넘는 등 시민들과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어려울만큼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경제학자 아슈토시 다타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다"며 "이 암울한 구름이 향후 몇 분기 동안 걷힐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내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2660억 달러(약 315조74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발표했다. 또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 3월 기준 금리를 1.15% 인하한 4%로 유지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아직 어떠한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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