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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바닥 찍었다…북미 수출 20% 증가

생활경제·연금. 자동차일반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8.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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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바닥 찍었다…북미 수출 20% 증가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0.08.17. 오전 11:00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자동차 수출 감소폭 10%대 초반으로 줄어…국내판매 5개월째 늘었다 ]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8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3.18/뉴스1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40% 넘게 급감했던 자동차 수출 감소폭이 10%대 초반으로 줄었다. 한동안 크게 감소했던 자동차 수출이 코로나19 위기 영향에서 벗어나 바닥을 찍는 모양새다. 자동차 국내판매는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 20.1% 증가…車수출 바닥 보인다

 

/자료=산업부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한 18만136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만3946대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폭도 크게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8% 줄어든 34만5711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자동차 판매망이 붕괴되며 지난 4월 자동차 수출대수는 전년동월대비 44.6% 감소했다. 지난 5월과 6월에도 각각 -57.5%, -40.1% 줄었다. 40% 넘게 줄었던 수출대수 감소폭은 지난달 10%대로 크게 줄었다.

수출금액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7월 자동차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줄어든 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36.3%)과 5월(-54.1%), 6월(-33.2%)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낸 것은 북미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EU(유럽연합) 지역도 감소폭이 줄었다. 7월 자동차 북미지역 잠정 수출실적은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한 20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6월 25.3%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EU도 6.3% 감소한 6억9300만달러를 나타냈다.

또 산업부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와 SUV 수출비중이 늘어나 수출금액이 수출대수보다 적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지난해 7월 11.9%에서 지난 7월 15.1%로 3.2%포인트 상승했다. SUV도 59.4%에서 76.8%로 17.4%포인트 올랐다.

 

자동차 국내판매 5개월 연속 증가…친환경차 판매 순항

 

/자료=산업부자동차 국내판매는 신차와 인기차종 판매호조세가 지속되며 8.9% 증가한 16만4539대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증가다. 7월 국내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한 14만3038대를 나타냈다. 아반떼(1만1037대)와 쏘렌토(9488대), G80(6504대) 등 주요신차가 많이 팔렸다.

수입차는 일본차 판매 부진으로 0.7% 감소한 2만1501대를 기록했다. 일본차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9.6% 줄었다. 토요타(-21.8%)와 렉서스(-26.1%), 닛산(-100%) 등 주요 브랜드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인피니티는 재고정리로 111.8% 늘었다. 반면 독일차는 A6, Q7, Q8, 티구안 등 신차효과와 아우디 기저효과로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9.3% 증가한 1만736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12.5% 늘어난 2만7468대를 나타냈다.

내수는 하이브리드(62.1%)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가 모두 크게 늘었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비중은 지난해 7월 9.5%에서 지난 12%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은 전기차가 105.1%, 수소차가 23.9% 증가했다. 전기차는 코로나19에도 코나EV, 니로EV 등이 판매호조세를 보이며 36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7% 감소한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완성차 업체 생산량 감소와 신흥국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때문이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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