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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기업을 잡아라"..베트남서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 활발

러시아·베트남·인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7. 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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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기업을 잡아라"..베트남서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 활발

연합뉴스. 민영규 입력 2020.07.05. 10:36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탈중국 기업의 대안으로 베트남이 부상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현지 산업단지 개발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산단 개발에 뛰어든 한국기업은 C&N비나다.

 

C&N비나가 베트남 중부 트어티엔후에성에 240㏊ 규모로 개발 중인 퐁디엔공단도 50%가량 조성 공사를 끝낸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베트남 기업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C&N비나·MDA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 LH, 산단 잇따라 조성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탈중국 기업의 대안으로 베트남이 부상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현지 산업단지 개발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산단 개발에 뛰어든 한국기업은 C&N비나다.

 

2018년 베트남 남부 빈프억성에 200㏊ 규모의 민흥공단을 준공해 같은 해 65개 기업에 모두 분양했다.

이 가운데 40개가 한국기업이고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외국 기업 25개가 입주했다.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조성중인 땀아인 공단 [C&N비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N비나는 또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700㏊ 규모의 땀아인공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1차로 200㏊를 개발하고 있다.

이충근 대표는 5일 "현재 30% 이상 분양됐고, 중국 업체들의 입주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기업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C&N비나가 베트남 중부 트어티엔후에성에 240㏊ 규모로 개발 중인 퐁디엔공단도 50%가량 조성 공사를 끝낸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베트남 기업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건축·설계 업체인 MDA도 지난해 10월 베트남 북부 박장성에서 112.5㏊ 규모의 번쯩2 공단을 준공했고, 올해 3월 완판했다.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40개 기업 대다수가 중국, 홍콩 기업이다. 6개 한국 기업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베트남 하이퐁시에 추진 중인 짱비엔2 산단 조감도 [MD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DA는 또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400㏊ 규모인 짱비엔2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하이퐁시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올해 8월부터 50㏊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3월께 나머지 350㏊ 개발에 들어가 300여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송인수 대표는 "중국과 일본, 홍콩, 대만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면서 "한국 기업도 10%가량 입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 143㏊ 규모의 산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흥옌성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계획에 대한 베트남 총리실 승인이 이뤄져 조만간 투자정책결정(IPD)을 신청한 뒤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에코파크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LH가 베트남 흥옌성에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H는 이 산단에 첨단통신 네트워크 설비 등 한국형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입주 기업의 공장설립 등 인허가와 각종 금융·법률·세제 상담 등을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도입해 한국형 산단 보급에 나선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베트남 중남부에서도 산단 개발 후보지를 찾고 있다.

 

LH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변수이지만 베트남이 방역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중국 쪽에서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들이 많이 이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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