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를 찾는 이유
by 21세기 나의조국 2020. 6. 23. 14:56
여름 한철을 산사에서 보낸 적이 있다. 나는 산사의 새벽을 특별히 좋아했다. 새벽이면 빛이 창호지에 번져서 엷게 퍼져나가듯이 내 마음에도 결 고운 평화가 스며들었다. 풀과 나무들이 어둠 속의 침묵을 서서히 빠져나오면서 뱉어내는 초록의 숨결. 산사의 새벽은 늘 그 기운으로 충만했다. 일어나자마자 방문을 여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문을 열면 방 안은 금세 초록의 숨결로 가득 찼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산사를 찾는 이유,그것도 한 달이나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공통된 이유 중 하나가 '마음의 평화'입니다.'결 고운 평화'면 더 멋집니다. 산사 새벽 문을 열면 방 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초록의 빛이 마음을푸르게 하고 평화를 안겨 줍니다.굳었던 몸과 마음이 함께 풀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인, 신 두 아들에게
2020.06.26
온 세상과 맞서자!
2020.06.25
소중한 기억
2020.06.22
하지 않을 의지
202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