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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입자 "갑", 집주인 "을"

부동산

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6. 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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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입자 "갑", 집주인 "을"          

메디테라 | 조회 125 |추천 0 |2019.06.17. 08:54 http://cafe.daum.net/10in10/9Srp/5570  


                           


Episode)

몇년전 급하게 집을 처분하려고

매매와 전세를 같이 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매매를 원했는데

전세입자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ㅜ.ㅜ

그래서 일단 전세를 놓기로 했었는데

세입자가 '제가 돈이 급한것을 안건지' 아니면

제가 호구로 보인건지........

무조건 천만원을 깍으려고 했었답니다.

돈이 급한 저는 천만원을 깍아주었는데....

다음에는 집에 있던 가스렌지 자리에 전기렌지를

사달라는 것이 었습니다.......

원래 그것 때문에 전세 들어 올려고 했다는 겁니다.

이런 황당할 때가~~~

"가스렌지 없으시냐"고 했더니......

"그거 안해주면 계약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울며 겨자 먹기로 해주었습니다.

내가 급한 관계로...

그게 죄였던거죠~~~~

그리고 나서 한달 뒤 집이 매매가 되었습니다.

한 부동산 업자가 집이 마음에 들었는데

급한일이 있어 미루다가.....

이제서야 말하게 됐다며....

제가 원하는 가격에 그냥 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나타나시지... ㅠ.ㅠ)

그래서 계약시 포괄승계 처리(기존 계약자 유지)를 하고....

세입자에게 전화를 걸려고 번호를 누르는데

세입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세 들어올때 소개해준 부동산에서

(세입자와 부동산아주머니는 서로 친구~)

"너네집 매도 됐더라~"는 말을 들었다며.....

"세입자인 자기에게 말도 안하고 왜 팔았냐"며

따지고 들었습니다.

제가 "그 집은 매매와 전세 동시에 나왔던거고,

알고 계셨던 사실일 뿐만 아니라 포괄승계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세입자는 "내가 이집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고 있냐?"

"나한테 어떻게 한마디 말도 안하고 팔 수가 있냐"며

사실을 안 이후로 일주일 내내 밤마다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ㅠ.ㅠ

그런데 그게 너무 이상해서 나중에 생각해 보니......

전세입자가 그 집을 살 마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입자에게 전화하기도 전에

부동산업자인 친구가 이미 다 휘둘러 놔서

걷잡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그런 세입자를 들이지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항상 예비비를 준비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입자가 매수할 의사가 있는지도 꼭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더라도 그 세입자에게는 팔고 싶지 않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이럴 경우,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았을까요?

Answer)

우선 잘 안 맞는 세입자와

상황상 어쩔 수 없이 관계를 맺게 되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많이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연자 분은 몇년 전에 겪으신 일이긴 한데....

사실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부동산 규제 정책의 여파로

거래절벽이 일어나는 상황이어서

집이 잘 매도가 안 될 수도 있고...

지난 몇년간 지속적인 집값 상승으로...

세입자 분들이 더 이상 전월세를 살기 힘들다고 판단...

최근 많은 공급물량을 활용~하여

내집마련에 들어갔기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세입자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소유주들은 세입자들 눈치를 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거래의 우위에 있는 세입자들의

요구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보통 도배 해달라는 것이 가장 많고,

전세보증보험이나 전세금대출협조해

달라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전기렌지를 사달라고 하거나

매수를 염두에 둔 세입자가

집을 팔았다고 소유주를 괴롭히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상황에서 조금 조언을 드린다면,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선을 명확히 하는 것

좋습니다.

임대인은 해줄 수 있는 범위를 정해 알리고,

임차인은 원하는 것을 명확히 전달하여

그 이상은 서로 요구를 하지 않도록 하여

더 이상 의견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상대방에게

계속적인 요구를 하게 되고

서로 더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 사이의 일이라...

서로 입장을 생각해주고....

협의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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