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박형기 기자 입력 2019.06.07. 07:02 수정 2019.06.07. 07:59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건스탠리와 글로벌 금융데이터 회사인 CEIC 자료를 인용,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중국 자본시장에서 120억 달러(14조1400억원)의 외국 자본이 이탈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지난 두 달 간 총 120억달러(14조원)가 증발하면서 외국 자본의 '엑서더스'(대규모 탈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건스탠리와 글로벌 금융데이터 회사인 CEIC 자료를 인용,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중국 자본시장에서 120억 달러(14조1400억원)의 외국 자본이 이탈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중국 증시를 개방한 2014년 이래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상하이 소재의 자산운용사 MQ인베스트먼트의 존 저우는 "미중 무역전쟁은 물론,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이 7위안 이상으로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 자본이 이탈하며 증시의 변동성을 악화시켰다"며 "이에 따라 자금이 추가적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라 왕 모건스탠리 중국 주식 전략가도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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