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진한 경제지표…세계 경기 둔화 부각
[[개장전]중국 부양책 증시 선반영 "2분기부터 기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누르고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 지표가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33.17포인트(0.52%) 떨어진 2만5673.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너럴모터스(GM)와 캐터필러, 보잉, 엑슨모빌 등이 모두 1% 이상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0포인트(0.65%) 하락한 2771.45을 기록했다. 에너지, 제약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44포인트(0.93%) 내린 7505.92에 장을 마감했다.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여파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자 매물이 출현했다. 지난해 미국은 역사상 최악의 상품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6210억달러(약 701조원)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7087억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
다른 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OECD가 2019년 글로벌 GDP성장률에 대해 지난 11월에 비해 0.2%포인트 하향 조정(3.5%→3.3%)했다. 특히 영국(-0.6%p), 독일(-0.9%p), 유로존(-0.8%p) 등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폭이 컸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발표되고 있는 각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혼란스럽다"며 "향후 경기에 다소 밝은 지표와 어두운 지표가 혼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로 아직은 미국이 가장 양호한데 경기가 예상보다 둔화되더라도 본격 침체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전인대를 통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중국 전인대 개막 후에도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다"며 "추가적으로 서프라이즈를 줄 만한 정책이 발표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상승 속도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은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중국의 증시 상승 탄력은 2분기부터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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