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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5개월 만에 통화 예정..중재 외교 재시동 거는 文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2.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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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5개월 만에 통화 예정..중재 외교 재시동 거는 文

홍지은 입력 2019.02.10. 18:07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를 통해 중재 외교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미 실무급 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정상차원에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한미 간에는 직접 만나기보다는 통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그간 자임해온 중재 역할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점으로 재가동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4일 통화 이후 5개월여 만에 정상 통화
이번 통화시 취임 후 트럼프와 19차례..긴밀 논의
文대통령, 대미 라인 '총동원'..각급 단위 소통 집중
강경화-폼페이오, 주중 직접 만나 장관급 양자회담
정의용-볼턴, 이도훈-비건 라인 가동..정보 다각 교환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4일 저녁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대북 특사단 방북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9.0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를 통해 중재 외교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미 실무급 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정상차원에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한미 간에는 직접 만나기보다는 통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금주 내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갖는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4일 대북특사단 방북 목표와 의제를 공유하기 위해 통화한 뒤로 5개월 여만에 전화기로 마주하게 된다.


이번 통화까지 성사되면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19차례 정상통화를 하게 된다. 양 정상은 지난해 5월10일 문 대통령 당선 축하 전화를 시작으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등을 주된 의제로 삼아 논의했다.


지난해 지지부진 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급진전 되는 데 보폭을 맞춰 문 대통령도 이달 중재외교 노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미 라인을 총동원해 각급 단위의 긴밀한 소통에 집중하며 실시간 정보를 교환받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는 각급 단위서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조만간 장관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 장관은 오는 13일부터 14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변인은 "북미회담만을 위한 회담은 아니고 다자회담에서 만나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양자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2018.08.28


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긴밀히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앞서 지난 9일 평양에서 2박3일 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50분간 면담을 하고 실무 협상 내용을 즉각 보고 받았다.


이외에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대표의 실무 협상 라인을 실시간 가동시켜 대미 공조를 공고히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북미 실무) 협상 과정을 통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우선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그간 자임해온 중재 역할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점으로 재가동될 전망이다.


지난해는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 관계 개선'이 북미 관계 개선을 촉진하는 선순환으로 작용했다면, 올해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북미 관계 개선'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 끝까지 잘 되도록 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강조하며 운전자론을 부각시켰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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