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사업 '빛좋은 개살구?'알짜 항만은 중.러에 뺏기나
이런 기사를 만날 때 마다 느끼는 것은 기레기 버릇 남 못준다이죠. 엇그제까지만 해도 북미평화협상 안된다고 헛소리 하다가 이제 잘 될 듯 하니까 철도는 빚좋은 개살구라고 막말을 하네요. 좋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다 인정한다 하더라도 기사 내용만 보면 헛소리는 신문이 하고 있네요. 먼저 기자가 인용한 말들을 주장한 사람의 신분을 해양수산 개발원입니다. 일단 이분의 위치가 항만의 중요성을 이야기 할 만 합니다. 허나 주장을 하고자 할때는 제대로 팩트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비행기로 움직이면 될 것을 철도로 느리게 가서 되겠느냐 이야기 하면서 항만을 개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배가 기차보다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나요? 두번째 남북 철도를 잇는 사업이 관광을 위한 사업일까요? 뱃길로 가는 화물 운송을 철도를 이어 유럽까지 갈 때의 경제성은 상상 초월입니다. 배로 가능한 시간과 철도 화물 운송은 비교 불가이죠. 또한 이 신문이 말하는 것처럼 북한 항만을 개발할 때 들어가는 돈은 철도개설할 때 들어가는 돈과 다른 돈인가요? 말도 안되는 기사를 보니 한심할 뿐입니다. 최근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반도 육상물류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북 물류협력 모델로 철도보다 항만이 경제성이나 전략적 가치 더 높아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남북 철도사업 경제성 따져봐야
그러나, 이 본부장은 남북 철도 연결사업의 경제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도권을 기점으로 한반도 철도의 경제적 운용범위를 정해보면 대략 중국의 베이징, 중국-몽골 국경 지역, 러시아 극동의 하바로프스크 정도까지"라며 "북한에 대한 철도 현대화 비용은 엄청난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그 경제성을 담보 받을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의 혈맥을 연결하는데 경제성을 따질 필요가 있는가 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가 동의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가슴과 아울러 냉정한 머리로 계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여객 중심의 철도노선 중 흑자 구간은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 적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보전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과연 한반도가 남북으로 철도가 연결되면 항공으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베이징과 블라디보스토크를 기차로 최소 20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가면서 가게 될까 하는 부분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북한 철도시설에 대한 투자를 우리가 담당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철도공사가 과연 운영할 수 있을 지, 투자비 회수는 가능한지 등의 의문이 생긴다"고 밝혔다. ■알짜 '항만'은 중·러에 뺏기나
이 본부장은 초기 북한 개발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원자재와 북한의 인력을 활용한 생산품들은 대부분 해운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꼭 필요로 하는 철도시설에 투자를 하되 국익 확보 및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위해 북한의 남포, 해주, 원산, 청진, 단천, 나진항의 개발과 운영권 확보에 대한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북미 관계 급변으로 대북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는 우리가 북한의 항만에 대한 대응을 해도 이미 늦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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