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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업계 전반에 '차이나쇼크' 확산..중국 내부도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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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9. 1. 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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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업계 전반에 '차이나쇼크' 확산..중국 내부도 체감

연합뉴스  입력 2019.01.29. 17:23        


중국의 경기둔화 위기가 각종 지표로 가시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부는 물론 전 세계 산업 전반이 중국발 경제위기 충격을 실감하고 있다.


이달 초 애플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해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공업·기술·자동차 부문 등에서 실적 부진의 이유로 중국의 경기둔화와 수요부진을 꼽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페인트 제조업체 PPG도 올해 상반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이유로 "중국 시장의 부진한 산업 활동"을 꼽았다.






공업·기술·자동차 부문 줄줄이 실적 난조
중국 지방정부 31개 중 23개, 성장률 목표치 낮춰

中성장률 28년만에 최악(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중국의 경기둔화 위기가 각종 지표로 가시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부는 물론 전 세계 산업 전반이 중국발 경제위기 충격을 실감하고 있다.


이달 초 애플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해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공업·기술·자동차 부문 등에서 실적 부진의 이유로 중국의 경기둔화와 수요부진을 꼽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중장비 기업인 캐터필러는 작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2.55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9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캐터필러는 중국 시장의 판매 저조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도 중국 경기악화 등을 이유로 4분기 매출 전망을 22억달러로 5억달러 가량 낮춰 잡았다.


페인트 제조업체 PPG도 올해 상반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이유로 "중국 시장의 부진한 산업 활동"을 꼽았다.


기술 부문도 '차이나 쇼크'를 피해 가지 못했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이 59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5조9천800억원)보다 10.6%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메모리 사업의 수요부진,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 심화를 실적 둔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몇 년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의 점유율 하락과 메모리칩 분야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약 20년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중국 합작사 판매 대수가 50% 이상 급감하면서 차이나 쇼크의 악몽에 시달렸다.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은 확실히 위험에 처해있다"며 "올해는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년동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지방정부도 성장률 목표치를 속속 낮췄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중국 지방정부 31개 가운데 지난해에는 17개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낮춘 데 반해 올해는 최소 23개 정부가 목표치를 낮췄다고 전했다.


목표치를 유지한 지방정부도 작년에는 12곳이었으나 올해는 5곳만이 유지했다.


첨단 기술 제조업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후베이성만이 성장률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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