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2019.01.24. 10:51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 무역흑자를 기록한 베트남이 올해는 30억 달러(3조3천777억원)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세관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무역적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인 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도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무역적자 폭을 키운 원인으로 지적됐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 무역흑자를 기록한 베트남이 올해는 30억 달러(3조3천777억원)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의 실적 부진과 설을 앞두고 수입이 증가하는 계절적인 원인이 있기는 하지만, 연초부터 이 같은 조짐을 보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세관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무역적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인 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92억 달러에 그쳤지만, 수입은 101억9천만 달러를 기록한 탓이다.
베트남 수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FDI 기업의 수출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휴대전화 부품 수출이 작년보다 39%나 줄었고, 컴퓨터 부품 수출도 4.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에서도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무역적자 폭을 키운 원인으로 지적됐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보호무역 정책 확산과 농수산물 수출 경쟁 심화 등을 거론하며 올해 전체 무역적자가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작년보다 17.4% 감소한 2천650억 달러에 머무르지만, 수입은 13.2% 증가한 2천6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은 지난해 72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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