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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북사업 준비나섰다…'북방TF' 본격 운영

남북경협

by 21세기 나의조국 2018. 6. 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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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북사업 준비나섰다…'북방TF' 본격 운영

식품·관광 계열사 중심 북방지역 교류 활성화 계획…"정부 북방정책에 그룹 역량 최대한 모을 것"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입력 : 2018.06.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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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북사업 준비나섰다…'북방TF' 본격 운영

남북 경제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롯데가 대북사업을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선다.

롯데는 그룹 내에 북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 등을 아우르는 북방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인 오성엽 부사장이 북방TF 단장을 맡았으며 롯데지주 CSV팀·전략기획팀 임원, 식품·호텔· 유통·화학 BU 임원,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롯데의 대북 사업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5년 그룹 내에 북방사업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검토, 1997년 북한 무역회사인 조선봉화사와 함께 초코파이 투자를 추진했다.

1998년에는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받고 평양 인근에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당시 정치·경제적 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해당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2002년부터 2014년까지는 개성공단에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등의 제품을 공급했다. 
 
롯데는 북한 연구 및 조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2015년에는 16개 계열사 신사업 전문가 20여명이 모여 6개월간 '북한연구회'를 운영했다. 북한연구회는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현황과 경제 협력 방안을 연구했다. 롯데는 올해 6월부터 북한연구회 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 북방TF는 북방지역에 진출한 식품·관광 계열사들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비롯한 북방 지역에 문화·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롯데는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가 금강산 특구, 개성공단에 자재 운송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물류 분야에서도 경제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엔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호텔과 연해주 지역 영농법과 토지경작권을 인수했다. 중국 동북 3성지역에 있는 선양에서는 테마파크를 비롯한 대규모 주거·쇼핑·관광단지인 '선양 롯데월드'를 건설 중이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사회·문화적 교류활동을 확대해 북방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힘쓰겠다"며 "그룹의 역량을 모아 정부의 북방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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