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드디어 개막, 성공을 기원합니다 평창 올림픽, 드디어 오늘 그 성화대에 불이 타 오르겠군요. 오래 전 88올림픽 생각이 납니다. 저는 재수해서 88학번. 그 당시 우리 새내기들은 “서울올림픽 공식학번”이라고 우리를 부르곤 했지요. 그 올림픽은 86아시안게임을 거쳐 사전연습을 하고, 매일매일 D-OOO 하며 날짜를 거꾸로 세 가며 철저히 준비했던 올림픽이었습니다. 전두환이 자기의 정통성을 만들고 업적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국가적 역량을 투입해 만든 올림픽이었고, 그 올림픽 때문에 사실 87항쟁이 성공할 수 있었지요. 국제사회의 그 따가운 이목과 서울올림픽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세계의 압력이 그로 하여금 또 한 번 군을 동원할 수는 없도록 만들었기에. 그때와는 달리, 촛불 혁명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 아래서 이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아마 이 촛불혁명이 아니었다면 개막식엔 온갖 주사로 얼굴을 빵빵하게 편 분이 의전에 특화된 표정을 하고 그 자리에 앉아 있었겠지요.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정말 중요한 올림픽입니다. 올해 한국에서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내 후년에 도쿄 올림픽, 그리고 2년 후 베이징에서 동계 올림픽. 세 번의 올림픽이 연속으로 한 대륙에서, 그것도 동북아에서 연속으로 개최되는 것은 드문 일 정도가 아니라 아마 앞으로는 다시 없을 일이겠지요. 세계사에서 동북아의 역할, 동북아의 위상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요한 올림픽이 열리기까지 엄청난 발목잡기들이 있었지요. 올림픽 유치의 주체라고 할 수 있었던 구새누리당 무리들이 자기들이 유치해 놓은 이 올림픽을 망치고 그들의 정치적 이익을 갈취하고자 펼쳐왔던 방해공작들을 뚫고 이제 올림픽이 시작됩니다. 김정은이 여동생 김여정을 개막식에 보내는 것을 두고 ‘한국전쟁 이후 첫 김일성 가족의 방문’ 운운하는 보수 수구 냉전 언론들의 흙탕물끼얹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리고 최순실 무리가 예산을 빼 먹어서 애초에 계획된 대로 준비를 마쳤는지 걱정되는 상황에서도, 설원을 달궈낼 젊은이들의 열기가 느껴질 열전이 이제 펼쳐집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상식적인 사람들이 이 올림픽을 지켜내고, 우리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운전석에 앉았음을 스스로 자각해야 합니다. 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우리의 위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봅시다. 여당도 당장 6월 선거만 바라보지 말고 정말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애써야 하고, 야당도 국익을 위한다면 이 올림픽의 성공과 남북의 평화 무드 정착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아, 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꼭 하나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저 수구보수냉전세력의 입이 되고 있는 편파 언론들은 꼭 손 봐줘야 합니다. 3월, 종편 재심사를 매우 엄격하게 해서, 지금껏 저들이 받아 온 점수에 따라 저들이 받아야 할 ‘마땅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합니다. 지금껏 저들이 해 온 흙탕물뿌리기를 감안하고, 저들이 방통위에 쌓아 놓은 벌점과 지금까지 보여주는 작태를 생각하면 마땅히 그래야 할 겁니다. 올림픽 기간동안 우리나라 갈 수도 있었는데, 미리 짜 놓은 휴가 스케줄과 안 맞았고 이걸 바꿔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한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TV 중계와 인터넷 중계를 통해서라도 열심히 평창을 응원할까 합니다. 시애틀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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