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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CEO가 인본(人本) 경영을 말하는 이유>>>건축물 구조설계 SW 회사 ‘마이다스아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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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10.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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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CEO가 인본(人本) 경영을 말하는 이유

평점 9 / 누적 158   |   조회수 393  |   작성일 2017-10-20



입사경쟁률만 1000:1, 마이다스아이티는 왜 성공했을까


입사 경쟁률이 무려 1000:1이 넘는 강소 IT 기업이 있다. 바로 벤처 타운 판교에 자리 잡은 건축물 구조설계 SW 회사 ‘마이다스아이티’다. 이 회사는 대형 건축물의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지진 같은 위험 요인을 예측해 건물을 보호하는 SW를 개발하는 회사다. 국내시장에선 9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건설 구조 분야 소프트웨어 시장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가 유명한 이유는 비단 위와 같은 성과 때문만은 아니다. 케이스 스터디 연구 대상이 될 정도로 주목받는 ‘인본경영’이 또 다른 이유다.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에서 인본경영을 내세우고, 이는 이 회사가 내는 성과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왜 인본경영을 IT 기업 기치로 내건 것일까?


“회사 성장의 기준? 성과 아닌 직원”


포스코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이 대표가 회사를 나와 마이다스아이티를 차린 건 2000년이었다. 하지만 2004년부터 회사가 급성장하자 폭발적인 업무 강도를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직원이 속출했다. 이때 이 대표는 ‘뭔가 잘못됐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회사 경영 방식을 싹 바꾸기로 한다. 이때 내세운 게 바로 자연주의 인본경영이다. 그가 말하는 자연주의 인본경영이란 직원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회사 경영의 목적을 직원들과 세상의 행복추구에 두는 것이다. 즉 회사의 방점을 성과에 두는 것이 아니라 직원 개개인에게 두는 것이다.


4무(無)경영으로 업계 파란 일으켜


그렇게 탄생한 제도가 바로 마이다스아이티만의 ‘4무(無)경영’이다. 4무 경영이란 무정년, 무징벌, 무상대평가, 무노조를 의미한다. 이 회사 직원들은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로 성과를 측정 받고 성과와 상관없이 4년마다 자동으로 승진한다. 능력만 있다면 사원이 곧바로 팀장이 되기도 한다. 또 수당과 성과급이 없어 경쟁 문화도 없다. 직원 채용시엔 스펙을 보지 않고 자체 개발한 테스트로 역량을 판단한다. 그럼에도 성과가 좋기 때문에 기본급은 대기업과 비슷하고 3끼 모두를 회사에서 제공한다.


노조 없는 대신 CEO가 노조위원장 역할 맡아

성과를 측정하는 대신 직원의 불편함을 체크하는 게 리더의 몫이라는 생각도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실제 마이다스아이티 내 각 조직의 리더들은 매월마다 구성원들의 특이 상태를 월간 리포트로 작성해 대표에게 전송한다. 직원들은 가족 구성원이 아프다거나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는 것도 모두 리포트에 기록해 회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조가 없는 대신 이 대표 스스로 노조위원장의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외부 강연이나 국내외 출장을 갈 때도 함께 갈 지원자를 회사 인트라넷으로 모집하고 분기별로 전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회의를 열어 회사 내에 비밀을 만들지 않는다. CEO, 임원, 직원 할 것 없이 소통을 일상으로 만든 것이다.


이 대표는 “축록자불견산 확금자불견인(逐鹿者不見山 攫金者不見人)이라는 말이 있듯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하고, 돈을 노리는 자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자연주의 인본경영을 통해 능력 있는 사람의 잠재력을 최대한 키워줄 것”이라 말한다.


문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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