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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일대일로의 최대 방해물은 '중국인 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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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8.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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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일대일로의 최대 방해물은 '중국인 선교사들'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입력 2017.08.11. 11:26 


 

중국 기독교도 1억 명 넘어, 심지어 북한에도 선교사 파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중국 출신 해외 선교사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들이 일대일로 주변 국가에 집중적으로 파견돼 현지인과 마찰을 일으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의 최대 방해물이 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 갈무리


최근 중국은 기독교 교세가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통제하는 교회가 있지만 이는 교세가 미약하고,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하교회가 신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FT에 따르면 지하교회 신자들은 무려 1억 명에 달한다. 종교적 열정이 가득한 지하교회들은 해외로 선교사를 파견하는 것을 일종의 의무처럼 생각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를 추진하면서 이슬람 지역과의 교류가 활성화 되자 지하교회는 선교사들을 일대일로 주변 국가에 집중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지난 6월 파키스탄에서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납치 살해된 중국인 2명이 선교사였던 것이 드러나면서 양국간에 큰 문제가 됐었다.


당시 이들은 파키스탄 퀘타지역에서 IS에 의해 납치 살해됐다. 파키스탄은 일대일로상에서 중동과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인프라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현재 외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인 선교사는 약 1000명이며, 지하교회 지도자들은 2030년까지 2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선교사들은 대게 현지에서 중국어 교사로 신분을 위장한 뒤 포교활동을 하며 일부는 정부의 일을 하면서 선교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이 지하교회가 활성화된 것은 중국 당국이 '종교는 아편'이라며 종교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탄압에 익숙해 있다. 따라서 해외 선교 활동에도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 이들은 북한에도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주로 가는 곳이 이슬람 국가라는 점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 선교를 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 지난번 파키스탄 선교사 살해 사건은 양국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했다. 이 사건 이후 파키스탄 정부는 파키스탄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1만5000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종교문제로 인해 일대일로 상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할 경우, 일대일로 사업 자체에도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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