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가는 날, 알람 여러 개를 맞춰 놓은 게 무색하게 늦잠을 잔 김대리. 김 부장의 호통을 상상하며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체크인 마감 전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안심도 잠시. 여름휴가철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출국심사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비행기를 놓칠 게 분명하다.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휙휙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왜 나는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나’ 머리를 쥐어 뜯는 김대리. 무사히 출국할 수 있을까? 출입국 수속할 때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한숨을 내 쉰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하지만 경찰청이 보유한 주민등록지문 정보를 연계하면서 사전등록없이 자동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자동출입국심사는 여권, 지문, 얼굴을 대조해 출입국 자격 요건을 심사하는 무인 시스템으로 10여초만에 간편히 출국심사를 완료할 수 있다. 지난 1월부터는 대부분 공항에서 사전등록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다만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다. 7세 미만 어린이는 아쉽지만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없다. 어린이는 유인심사대를 통과해야만 한다. 7세 이상 19세 미만의 국민이라면 주민등록된 지문이 없기 때문에 꼭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19세 이상이라도 개명을 했거나 생년월일을 변경하는 등 인적사항이 바뀌었다면 꼭 사전등록해야 한다. 또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지 30년 이상 지난 국민은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지문변형 등으로 인식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사전등록을 해두는 편이 좋다.
인천공항에는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F 구역에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있다. 여권 사진을 거꾸로 해 판독기에 대고 있으면 1~2초 후 첫번째 문이 열린다. 발판 위에 올라가 지문인식한 후 카메라를 향해 서면 본인임이 확인되면서 두번째 문이 열린다. 이렇게 여권스캔·지문 인식·얼굴 인식 등의 출입국심사가 불과 10여초 만에 끝난다. 사전등록을 해야한다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를 찾아야 한다. 인천공항에서는 3층 출국장옆(체크인 카운터 F 구역 앞)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서울출입국사무소, 서울남부출입국사무소, 서울역, 삼성 도심공항 등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지방에서는 각 지역 국제공항과 출입국사무소에서 등록할 수 있다. 불과 1분 안에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하고 지문을 등록하는 전 과정이 끝나므로 미리 해두는 편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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