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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글로벌 경제가 직면할 6가지 도전

국제· 미국

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12.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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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글로벌 경제가 직면할 6가지 도전

  • 가오즈탄(高紫檀) 기자
  • 승인 2016.12.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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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분석가들은 그가 내놓은 공약에 비추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6가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째, 미국 기업의 복귀 정책과 글로벌 경제 영향


트럼프는 선거운동 당시 미국 기업을 본토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는 

‘리쇼어링(reshoring)’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줘서 외국 기업을 본토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애플이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 초 트럼프는 연설에서 미국 제조업의 자국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가 추진하려는 세제 혜택 정책은 개인세 및 법인세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외국으로 진출한 미국 자본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함으로써 

기업들을 미국 본토로 복귀시키는 정책이다.


오바마 정부 이래 미국은 줄곧 ‘제조업의 회귀’를 주장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미 ‘미국(자국산) 제품 구매’라는 기치 아래 

제조업 추진법 및 세수 우대 정책을 제정, 

몇 차례의 조치를 통해 미국 제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많은 성과를 냈다.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의 ‘제조업 회귀 정책’에 이어 

더욱 강력한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의 자국 복귀가 가속화되면서 

미국 자본의 유입 속도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개인세 및 법인세 감세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미국의 적자는 앞으로 10년간 최대 10조 달러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 기업의 자국 복귀 움직임은 중국, 멕시코 등 

미국 주요 투자국의 경제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둘째, 미국 경제 회복세 유지 가능할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취업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DP도 바닥세를 벗어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성장률 또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오른 다음 과연 효과적인 경제 정책을 내놓아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가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 경제를 더욱 강력하게 부흥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존재하는 반면,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띄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에 해가 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셋째, 미국 통화정책의 동향은?


트럼프는 과거 몇 차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맹비난해 왔다. 

그는 자신이 11월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옐런 의장을 해고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이 발언으로 외부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불확실성에 휩싸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무디스의 추정 자료를 보면 트럼프의 공약이 적극적으로 이행될 경우 

2017년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2.8%에서 3.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단기간 급격히 상승한다면 경기 과열 우려가 있으므로, 

FED는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트럼프가 FED의 저금리 정책을 맹비난하는 이유는 이 정책이 자산 가격 및 주식시장의 거품을 

부추기는 등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저금리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왜냐하면 금리가 낮으면 장기적으로 자금조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값싼 국채를 발행해 높은 이자의 빚을 청산할 수 있다. 

또 기초 인프라 투자의 자금조달에도 유리하다.


통화 정책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만약 FED가 금리를 인상해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난다면, 

올해 다소 완화됐던 벌크상품 시장에 다시금 타격을 가져옴은 물론 새로운 글로벌 자금 유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그렇게 되면 신흥국은 벌크상품 가격 하락 및 외환 유출이라는 이중 타격을 입게 되며, 

경제성장 및 국가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입게 될 것이다.




넷째, 국제유가 동향은?


2012년 미국 대선 이후 유가는 4년간 429%나 폭락했다. 따라서 이번에 트럼프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제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전까지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미국 셰일오일의 거물이자 

콘티넨탈 리소시스(Continental Resources) 창업자 겸 CEO 해롤드 햄을 에너지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권 기간 동안 미국 원유 생산량을 2배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는 하루에 1700만 배럴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렇게 되면 공급과잉을 초래해 국제유가가 하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이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트럼프의 정책은 주로 오일투기를 겨냥한 것인데, 이전의 유가변동도 주로 월가의 투기행위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이런 트럼프의 정책은 유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최소한 유가 상승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 미국의 무역 정책은 어떻게 나아갈까?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반대하며 북미자유무역 협정(NAFTA) 재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구해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는 선거운동 당시 이 같은 공약으로 이미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어냈으므로 앞으로 NAFTA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또,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를 시행한다면 미국의 무역 정책이 신흥국과 충돌을 일으켜 신흥국의 외환, 주식시장, 심지어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가져다줄 수 있다.


또 그는 선거운동 당시 “미국은 멕시코, 중국, 아세안 등 국가와 경제무역 관계 재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경제무역 사안에 있어서 미국 보호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여섯째, 미·중 무역관계에 마찰 있을까?


트럼프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충돌이 아닌 협력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당선이 결정되고 얼마 안 가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캉(陸慷)도 트럼프에게 “중국이 미국의 새 정부와 함께 노력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로써 미중 무역관계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외부의 우려는 다소 해소될 수 있었다.


트럼프는 미중 무역 불평등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바 있으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일컫는 발언으로 미중 무역관계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렉스 초우 전 도이치뱅크 자산관리부 고위급 팀장이자 미국 투자고문회사 NAIA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강경 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정부가 미국의 정책을 따르면서 더 많은 미국산 제품을 구입하도록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수입액을 증대시켜 양국 간 무역 차액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구입 하는 것이 미국에 유리하며, 

중국도 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가오즈탄(高紫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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