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윤슬빈 기자 입력 2016.10.28 11:0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찾아보게 된다. 꼭 가야한다는 명소들은 수없이 많지만 딱히 마음이 끌리는 곳이 없다면 유럽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를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낭만적인 배경에 그 안에 담겨있는 감성과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영화에서 ‘콕’집은 장소에 가면 또 다시 그 감성을 상기시킬 수 있어 여행의 여운은 배가 된다.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 꼭 봐야할 영화 8개를 소개한다.
1. 냉정과열정사이(2003), 이탈리아 피렌체
츠지히토나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본 이들 사이에선 ‘피렌체 앓이’라는 유행어도 나돌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름다운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서로 사랑하지만 엇갈리는 운명 때문에 이별해야만 했던 두 남녀 주인공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5월, 아오이의 서른 번째 생일날 두오모에서 만나기로 했던 두사람은 오해와 갈등의 길 속을 헤매다가 결국 피렌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두오모 큐폴라(Duomo Cupola)에서 만나게 된다.
영화 속 감성을 재현하고 싶다면 큐폴라에 올라 OST인 ‘The Whole Nine Yards’을 들어보자.
2.투스카니의 태양(2004), 이탈리아 포지타노
순박한 이탈리아의 정취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이혼을 하고 집까지 뺏겨 투스카니로 쫓기듯 오게 된 베스트셀러 작가인 프란시스(다이안 레인)와 우연히 알게 된 마르첼로(라울 보바)의 로맨스를 다뤘다.
영화는 토스카나의 따뜻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시에나, 피렌체, 로마, 포치타노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구석구석의 아름다음을 꼼꼼하게 담아냈다.특히 마르첼로가 살고 있는 해안마을인 포지타노는 아기자기한 집과 상점, 갤러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그림엽서 속에서나 보았을 법한 풍경을 자아낸다.
3. 노팅힐(1999), 영국 런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다. 평범한 남자와 화려한 삶을 사는 여배우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로맨틱하면서도 코미디하게 그려냈다.
웨스트 런던의 ‘노팅 힐’에 사는 여행서점 주인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와 영화배우 안나스콧(줄리아 로버츠)의 첫만남이 이루어지는 서점과 둘이 함꼐 거닐었던 포토벨로 마켓은 런던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 포토벨로 마켓은 앤티크, 과일, 잡화 거리로 나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 더 많은 노점이 들어선다.
4. 비포 선라이즈(1996), 오스트리아 빈
비포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선셋, 미드나잇까지…‘비포 시리즈’는 필독서처럼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꼭 봐야하는 영화로 꼽힌다. 그 중 비포 선라이즈는 풋풋한 청춘의 사랑을 담은 시리즈이다. 영화의 대부분은 로맨틱한 도시 빈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대화로 진행되는데, 보는 이로하여금 마치 ‘빈에 가면 운명같은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로망을 갖게 한다.
특히 둘이 첫 키스를 한 프라터 공원의 관람차는 연인들의 성지가 됐다.
5. 아멜리에(2001), 프랑스 파리
이 영화를 본 후 ‘사랑스럽다’라는 평이 대다수다. 로맨틱한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어찌 보면 엉뚱하다 할 수 있는 주인공 에밀리에(오드리 토투)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특한 상상력과 마술 같은 영상 스타일로 명성이 자자한 장 피에르 주네는 파리를 원색컬러의 영상미로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그 안에서 에밀리에는 달콤한 미소의 정체불명의 남자인 니노(마티유 카소비츠)와 마법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감정을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6. 맘마 미아!(2008), 그리스
스웨덴 혼성 그룹 아바(ABBA)의 명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리스의 평화로운 풍경에 신나는 아바의 노래가 곁들여지면서 풍성하다.
영화는 주로 북부의 스코펠로스섬, 스키아토스섬, 펠리온반도 다무하리에서 촬영됐다. 때묻지 않은 자연을 자랑하는 곳들로 코발트빛이 넘치는 지중해와 함께 아기자기한 마을의 풍경들로 당장이라도 그리스로 떠나고 싶게 만든다.
7.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 스페인 바르셀로나
우리 앨런 감독의 작품으로 둘이 아닌 셋이 하는 로맨스를 다룬 독특한 영화다.
영화는 마치 바르셀로나 명소 소개하는 것 마냥 구석구석 매력적인 곳들을 보여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시작으로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공원, 구엘 별장, 까사 밀라를 비롯해 루이스 도메네크 몬타네르의 산트 파우 병원, 카사 푸스테르 호텔, 라 람블라 거리, 산펠립 네리 광장, 티비다보 놀이동산까지 눈이 즐겁다.
8. 글루미 선데이(2000), 헝가리 부가페스트
16년만의 재개봉 된 화제의 영화다. 1944년 나치가 점령한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33년 발표된 자살을 부르는 노래라 불리는 ‘글루미 선데이’를 모티브로 뒀다는 것만으로 꽤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있다.
영화는 에르제베트 다리위에서 건너편 세체니 다리를 풀샷으로 잡으면서 시작하며 엔딩 역시 세체니 다리와 첨탑이 뾰족한 국회의사당으로 끝난다.
세체니 다리는 19세기초 헝가리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이슈트반 세체니가 건설한 다리로 부다페스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의 야경은 유럽 안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금빛으로 물들어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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