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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③ '악마의 목구멍'에 빠져들다, 이과수 폭포

해외여행

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9.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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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③ '악마의 목구멍'에 빠져들다, 이과수 폭포 

중앙일보 | 입력 2016.09.13 00:02 | 수정 2016.09.14 06:08 


   


남미 여행자가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는 곳. 바로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과수 폭포’다. 너비 4.5㎞, 최대 낙차 80m에 이르는 폭포는 초당 1만3000t의 물을 흘려보낼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크고 작은 270여개 폭포로 이루어진 이과수 폭포 주변에 산책로가 3㎞정도 이어져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만끽하느라 몸이 흠뻑 젖는 것을 개의치 않게 된다.

‘이과수’는 과라니족 언어로 ‘매우 큰 물’이라는 뜻인데, 굉음을 내며 쏟아져 내리는 ‘가르간따 데 디아블로’즉 ‘악마의 목구멍’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악마에게 끌려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 정도다. 지난해 우기에는 물이 불어나 산책로가 일부 파손돼 아예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길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과수 강의 하류에 자리한 폭포는 원래 ‘파라과이’의 영토에 속해있었다. ‘삼국동맹전쟁’에서 파라과이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3국 연합군에게 패한 이후 이과수 영토 대부분을 빼앗겼다. 현재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과 ‘브라질 이과수 국립공원’로 나뉘어 있다.

아르헨티나 쪽에선 ‘악마의 목구멍’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브라질 쪽에선 탁 트인 시야 덕분에 화려한 폭포의 전망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산책로 또한 잘 조성돼 있어 폭포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기에 좋다. 하루 또는 이틀을 할애해 양쪽에서 폭포를 즐기는 것이 좋다.


브라질 이과수 폭포 산책로는 아르헨티나 쪽에 비해 길이는 짧은 편이지만 시야가 넓어 계속 폭포를 보며 산책을 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15분~20분 걸으면 악마의 목구멍 쪽으로 난 길이 나온다. 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줄기에 가까이 다가서다보니 금세 옷이 젖는다. 산책로 끝에는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연결돼 있다.

이과수 국립공원 행 버스
이과수 국립공원 행 버스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국립공원을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넘어 갈 예정이라면 국경 출입국 사무소에서 반드시 입국, 출국 스탬프를 받아야 한다. 아르헨티나 쪽에서 브라질 이과수 폭포를 다녀올 경우 72시간 내에 돌아온다면 브라질 스탬프가 필요없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까지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국경까지 가는 일반 시내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이과수 폭포를 감상하고 시간이 남았다면 이과수 폭포 인근에 있는 ‘조류 공원’으로 가자. 800여종의 다양한 종류의 새를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과수 폭포 인근 ‘이타이뿌 댐’도 볼거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댐으로 인간이 만든 폭포라 할 만하다. 댐 문을 모두 열면 이과수 폭포 수량의 40배를 넘는 물이 한꺼번에 쏟아진단다. 이타이뿌 댐에선 매일 투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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