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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車主들 매혹시킨 출장 세차 '페달링' >>> 세차 중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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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3. 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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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車主들 매혹시킨 출장 세차 '페달링'

이코노미조선|장시형 기자|입력2016.02.25. 11:27

 

 

 

 

 

자동차 세차만큼 번거로운 게 없다. 시간을 내 셀프 세차장을 찾아야 하지만 손에 물 묻히기가 귀찮다. 손세차를 맡길 경우, 2만원이 넘는 비용이 부담이다. 주유소의 자동세차기를 이용하자니 스크래치(흠집)가 날까봐 걱정이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출장세차 서비스인 ‘페달링’이 주목받고 있다. 페달링은 세차를 원하는 차주와 세차로 돈벌이하려는 사람을 연결하는 세차 중개 플랫폼이다. 모바일 웹사이트(www.pedaling.is)에 접속해 자신의 차가 있는 위치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2시간 이내에 세차 전문가(페달러)가 자전거를 타고 와 세차를 해준다.

 

페달링은 자전거 페달에서 따왔다.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정한 것은 교통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울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일대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페달링은 3월 중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고신우 페달링 대표는 “단순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연결고리 역할을 뛰어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우 대표가 직접 세차를 하는 모습. 고 대표는 앞으로 대리주차업체나 주차장이 있는 레스토랑, 골프장 등과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세차에 물 사용하지 않아

페달링은 차량외부만 세차한다. 하지만 왁스로 광택을 내고, 휠도 세차하기 때문에 4만~5만원대의 손세차보다 품질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달링의 가장 큰 특징은 세차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프레이형 특수 세제와 극세사 수건만으로 세차한다. 물을 뿌리지 않기 때문에 실내 주차장에서도 세차가 가능하다. 고 대표는 “일반적으로 세차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은 300ℓ에 달한다”며 “페달링은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질오염, 물 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세차비는 승용차 1대당 1만2800원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대에 1만6 800원을 받는다. 세차에 걸리는 시간은 30~40분가량이다. 페달링은 페달러와 차주가 만날 필요가 없는 비대면 서비스다. 페달러는 세차 전후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차주에게 전송하면 된다.

 

현재 시범서비스되고 있는 페달링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수입차 보유자다.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한 차주가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입소문이 퍼졌다.

 

고 대표는 “회사에서 일하다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차의 세차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며 “고압의 물세차가 목욕이라면 페달링은 샤워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자동차리스영업기획), 현대카드(생활서비스),다음카카오(캐릭터사업)를 거친 고 대표가 처음 생각한 창업 아이템은 지금과 같은 페달링 서비스가 아니었다. “다음카카오의 캐릭터사업부인 ‘카카오프렌즈’를 맡아 전국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했어요. 그때 백화점 직원이 고객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보고, ‘고객을 상대할 필요 없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대리운전시장을 타깃으로 했지만 스타트업으로는 무리였다. 고객이 귀찮아하고, 서비스가 개선됐으면 하고 바라는 게 무얼까 고민하던 그가 찾은 것이 바로 1인 방문 세차 서비스였다.

 

지금은 페달링의 최고창의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박준석 레드우드 대표를 만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레드우드는 구글과 기아자동차의 제품기획을 담당했던 브랜드 전략 컨설팅 회사다. 두 사람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자”라고 의기투합했다.

 

박 이사가 고 대표의 밑그림을 어느 정도 체계화한 지난해 6월 고 대표는 다음카카오를 퇴사하고 페달링을 창업했다. 창업 직전에는 사무실이 있는 용산구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무료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조사했다.

세차에 사용되는 용액은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결정했다. 세차 용액은 모두 6가지다. 휠이나 찌든 때, 새의 분비물 등을 세척하는 용액이 따로 있다.

 


대리주차업체 등과 연계해 서비스 확대

 

 

페달러는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될 수 있다. 일을 할 수 있는 지역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장에서 서비스 개선점을 찾기 위해 고 대표가 페달러가 돼 세차를 나가기도 한다.

 

페달링은 앞으로 대리주차업체나 주차장이 있는 레스토랑, 골프장 등과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고객이 식사하거나 라운딩을 하는 동안 주차돼 있는 차량을 세차할 계획”이라며 “차량 정비업체 등과 협업해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정비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도 더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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