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조선김가린(Storyline 에디터)입력2016.02.24. 15:20
모노톤을 다루는 이‘질’적인 방법
‘색’다른 변신이 아직은 어색하다면 ‘질’의 변화를 제안한다. 요즘 정통 클래식에 비해 활동성이 가미되면서 캐주얼한 이미지를 위한 세퍼레이트 수트가 각광받고 있다. 흔히 ‘콤비 수트’라 불리며 상하가 분리된 모양의 수트로 색상이나 직물에서 공통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스타일링 하는 것을 뜻한다.
블랙과 그레이 등 전반적인 무채색 컬러는 유지하면서도 셔츠 대신 소프트한 소재의 니트 아이템을 매치하면 심플하면서도 소프트한 매력의 수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체크 그레이 코트는 128만원, 블랙 터틀넥 니트는 25만8000원, 모두 클럽모나코. 블랙 팬츠는 캘빈클라인 플래티늄, 가격 미정. 스웨이드 카키 태슬 로퍼는 유니페어, 29만원. 컬러라인 그레이 토트백은 ST듀퐁, 129만원. 블랙 레더 장갑은 노스 프로젝트 by 플랫폼 플레이스, 15만8000원. 골드 라운드 프레임 안경은 헤지스 by 시원아이웨어, 20만원대. 실버 메탈 워치는 에리스골드, 64만5000원.
톤온톤으로 깊어지는 윈터 무드
기쁜 소식은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이 이번 시즌, 윈터 수트 스타일에 대한 남성들의 고민을 조금 덜어내 주었다는 것. 모노톤의 그레이와 카키 계열의‘드라이 허브’컬러는 이번 시즌 글로벌 트렌드 컬러이자 리얼 웨이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컬러다. 뻔한 블랙 수트 대신 카키와 그레이 컬러의 여러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룩의 분위기는 한층 깊어질 것이 분명하다.
그레이 컬러 하운드투스 체크 브라운 패딩 재킷은 시리즈, 53만9000원. 핀 스트라이프 블루 셔츠는 가격미정, 카키 울 팬츠는 16만5000원, 모두 브룩스 브라더스. 아이보리 숄 칼라 니트는 조프레시, 9만9000원. 베이지 송치 브라운 로퍼는 파라부트 by 유니페어, 57만9000원. 네이비와 브라운 패턴 머플러는 ST듀퐁, 32만9000원. 카멜 레더 워치는 라스라르센, 29만원. 브라운 스웨이드 장갑은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가격미정.
포인티드 아이템의 힘을 빌릴 것
매일 입는 수트를 좀 더 특별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보고 싶다면 올 겨울 잇 아이템인 머플러를 적극 활용해보자. 컬러와 패턴, 매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일당백 아이템. 코트의 깃 안쪽으로 목 부분을 감아주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은 유지하고 네크라인을 따라 전체적인 룩의 포인트를 잡아준다. 넓게 펼쳐 어깨에 걸치는 숄로 연출해도 좋다. 다른 아이템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여러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몇 가지의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 디자인의 머플러를 통해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센스 만점 패션 피플이 되어보자.
화이트 차이나 칼라 셔츠는 시리즈, 10만원대. 그레이 모직 수트는 ST듀퐁, 369만원. 양털 칼라 네이비 집업 코트는 티아이포맨, 가격 미정. 옐로 머플러는 노스 프로젝트 by 플랫폼 플레이스, 6만5000원. 블랙과 카키 배색 사각 토트백은 브루노말리, 49만8000원. 브라운 슈즈는 금강제화, 37만8000원. 골드와 실버 메탈 워치는 페라가모 by 갤러리어클락, 148만원.
빈티지여 응답하라
지난해부터 패션계를 강타해온 60~70년대 보헤미안의 여진이 남아있는 가운데 수트를 통해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하려면‘빈티지’만 기억해도 좋겠다. 그 중에서도 도트 패턴은 트렌드의 시계를 돌리는 쉽고도 강력한 아이템. 터틀넥과 함께 레이어드하거나 컬러풀한 치노팬츠,
로퍼나 아이웨어 등 클래식한 무드의 액세서리를 더하면 수트 위에서도 보다 세련된 빈티지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그레이 컬러 하운드투스 체크 브라운 패딩 재킷은 시리즈, 브라운 코트는 트루젠, 41만9000원.
브라운 체크 셔츠는 시리즈, 15만9000원. 셔츠 속 퍼플 터틀넥은 브리오니, 178만원. 퍼플 팬츠와 블랙 벨트, 슈즈는 모두 까날리, 가격미정. 블랙 사각 레더 클러치백은 브루노말리, 32만원. 블랙 반테 안경은 헤지스 by 시원아이웨어, 20만원대. 블랙 레더 워치는 닥스 by 갤러리어클락, 23만5000원.
- 글 김가린(Storyline 에디터) 사진 이경호 모델 김민종 스타일리스트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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