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경향입력2016.01.29. 16:01
풍경화, 빛, 모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그림의 교집합에서 익숙하게 찾아볼 수 있는 키워드다. 자연을 소재로 빛을 제대로 활용해 화폭에 담아낸 인상주의 미술 작품의 총정리라고 할 만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나들이 장소도 마땅치 않은 겨울, 청량한 하늘과 푸르른 자연을 원 없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우리에게 친숙한 마네, 모네, 르누아르를 비롯해 세잔, 고흐, 고갱까지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한창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이 개최된다. 인상주의 예술의 보고로 통하는 독일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인상주의 미술을 ‘풍경화’라는 단일 장르로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다.
모네의 ‘팔레즈의 안갯속 집’, 르누아르의 ‘뢰유의 센 강변 풍경’, 세잔의 ‘엑상프로방스의 서쪽 풍경’, 여기에 고흐의 ‘랑글루아 다리’까지. 이 쟁쟁한 명작들을 하나로 묶는 끈이 바로 인상주의라는 장르이자 풍경이라는 주제다. 화가들이 캔버스와 붓을 들고 직접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가 그 자연스러운 빛을 그대로 살려 담아낸 풍경화는 역사와 신화 속 인물 이야기에 몰두하던 이전의 회화사와는 다른 시대를 열었다. 풍경화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작가들 저마다의 독보적인 붓놀림으로 담아낸 당시의 작품은 새로운 색채 회화의 장을 열었고 지금껏 세대를 초월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쿠르베의 사실주의 회화에서 태동한 인상주의 미술은 마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등 프랑스 화가들에 의해 비로소 꽃을 피우고, 세잔, 고갱, 고흐에 의해 후기 인상주의로 치달으며 절정을 찍었다. 이후 쇠라, 크로스 같은 신인상주의, 마티스, 블라맹크의 야수파, 보나르, 뷔야르 등의 나비파도 모두 인상주의의 흐름으로 본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를 이끈 최대의 미술 운동으로 기록된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회화 사조의 흐름을 짚어보고자 하는 관람객이라면 6개의 연대기별로 구성한 전시 테마를 잘 활용하면 좋다. 인상주의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상주의의 선구자, 프랑스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야수파와 나비파, 독일 인상주의로 테마를 나눠 대표 작가별 작품을 전시한다.
마네와 모네, 르누아르까지 인상주의의 절정을 장식한 프랑스 인상주의 대가들의 작품은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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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상주의가 조롱의 대상이었던 시절 세잔은 “나는 인상주의 작품이 미술관에 걸리는 예술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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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주의에 이르면 보다 과학적 기법을 응용해 인상주의를 발전시킨 점묘파 작가들의 작품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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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기간4월 3일까지
장소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시간평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2월까지)·오전 10시~오후 8시(3월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문의1588-2618, www.impressionism.kr
<■글 / 장회정 기자 ■자료 제공 / 한국i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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