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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맛과 멋, 한과전통 한과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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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9. 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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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맛과 멋, 한과전통 한과의 종류

다음라이프|착한가게|입력2015.09.16 16:49|수정2015.09.16 16:51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과는 우리네 전통과자이다. 주로 곡물 가루나 과일, 식용 가능한 식물의 뿌리와 잎 등을 꿀, 엿, 설탕 등으로 달콤하게 만들어 먹는 한과는 일본의 화과자, 중국의 월병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자산이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귀여운 손자에게 하나씩 꺼내주던 할머니의 추억처럼, 한과는 단순한 먹거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 음식이다.

 



 

한과의 종류


유과

찹쌀가루에 콩물, 술 등을 넣어 반죽하여 살아낸 떡을 얇게 밀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낸 것으로 흔히들 강정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하게 분류하면 강정은 유과의 한 종류이다. 유과의 매력은 바삭하게 부서지면서 사르르 녹는 맛에 있다. 옛부터 신부집에서 혼인잔치를 치르고 돌아가는 신랑의 후행 또는 상객에게 이바지 음식으로 유과를 대나무 석작이나 버들로 엮은 동구리에 가득 담아 보냈던 풍습이 있었으며, 민자에서는 선조께 올리는 제사음식으로 유과를 으뜸으로 삼았고, 또한 정월 세찬에 빠져서는 안 될 음식이었다. 강정류, 산자류, 빙사과류, 연사과류, 요화과류 등으로 나뉘며 고물로는 깨, 나락을 튀겨 만든 매화, 찹쌀 찐 것을 말렸다가 튀긴 세반, 세건반, 잣가루 등이 쓰인다.

유밀과

여러 가지 곡식의 가루를 꿀과 기름, 술 등을 넣고 반죽하여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튀겨 조청에 건져 낸 과자이다. 유밀과는 한과 중 가장 대표적인 과자로 흔히 약과로 불려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사치스러운 고급과자로 꼽힌다. 모양과 크기에 따라 대약과, 소약과, 모약과, 다식과, 만두과, 연약과, 매작과 등이 있다.

엿강정류

엿강정은 여러 가지 견과류나 곡식을 볶거나 그대로 하여 조청, 또는 엿물에 버무려 서로 엉기게 한 큰 목판이나 금속판에 콩가루 또는 기름을 바르고 버무린 것을 쏟아놓고, 뜨거울 때 재빨리 펴서 알맞은 두께로 밀은 다음 칼로 적당하게 자른다. 엿강정의 재료로는 주로 흑임자, 들깨, 참깨, 파란 콩, 검정콩, 땅콩, 호두, 잣 등을 쓰며 호박씨를 올려 모양도 내고 고소한 맛과 향기를 더한다. 엿강정은 엿물을 알맞게 끓이는 일이 중요한데 물엿이나 엿만으로 하면 잘 굳지 않고 늘어지기 쉬우며, 설탕만으로 굳히려면 다시 결정체로 되어 부서지기 쉽다, 그러므로 설탕, 꿀, 물엿을 같은 양으로 배합하여 엿물을 만드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엿강정 만들기의 비결이다.

 



↑ 왼쪽부터 유과 / 유밀과 / 엿강정


 

다식


다식류는 볶은 곡식의 가루나 송화 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다식판에 넣어 찍어낸 것이다. 원재료의 고유한 맛과 결착제로 쓰는 조청이나 꿀의 단맛이 잘 조화된 것이 특징이며 혼례상이나 회갑상, 제사상 등 의례상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다식의 특징은 다식을 찍어내는 다식판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양에 있다. 다식판에 인간의 복을 비는 문자와 꽃문양, 완자무늬 등의 전통문양 등을 새겨 다식의 멋스러움을 더한다. 다식은 단맛과 원재료의 고유한 맛이 잘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송화다식, 승검초다식, 대잎다식, 밤다식, 파래다식, 생각다식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숙실과

숙실과란 과실이나 열매를 찌거나 삶아 조총이나 꿀에 조린 것으로 초와 란으로 다시 분류된다. 초는 과실이나 열매를 통째로 익혀 그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게 설탕에 조린 것으로 밤초, 대추초가 있으며, 란은 과수의 열매를 삶은 뒤 으깨어 설탕이나 조청, 꿀에 조린 다음 다시 과실 본래의 형태와 비슷하게 빚은 것으로 율란, 조란, 생강란 등이 있다.

정과

정월의 찬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정과는 뿌리나 줄기, 또는 열매를 조청이나 꿀, 설탕에 오랫동안 조려 쫄깃하고 달콤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정과는 잔치나 명절, 손님접대 때 꼭 만들어 먹는 과자로 보통 한가지만 만들지 않고, 여러 가지 재료로 각각 꿀이나 조청, 설탕시럽으로 조려서 식힌 후에 꾸덕꾸덕해지면 한 접시에 옆옆이 올려 담아낸다. 일반적으로 정과는 재료에 따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의 연근, 도라지, 유자, 모과 등 34종류가 알려져 있다.

 



↑ 왼쪽부터 다식 / 숙실과 / 정과


 

과편


과편류는 과실이나 열매를 삶아 거른 즙에 녹말가루를 섞거나 단독으로 조청이나 설탕 혹은 꿀을 넣어 조려 엉기게 한 다음 썬 것으로 젤리와 비슷한 과자이다. 과편은 과일색이 고스란히 베어 있어 보기에도 아름다워 하얀 백자니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아 차와 함께 내어 놓으면 다과상에 한껏 운치를 돋울 수 있는 한과이다. 과편은 어떤 과일로 만드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앵두, 살구, 오미자, 모과, 머루 등 과육의 색이 잘 변하지 않는 과일을 사용하여 새콤달콤한 맛과 과일의 아름다운 색과 향이 일품이다.

엿류

우리나라 한과류 중 제일 먼저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엿의 단맛 때문에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로서의 이용가치뿐만 아니라,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저장 특성 때문이었다. 엿은 한과에 단 맛은 물론 고물을 묻히고 알갱이를 붙게 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한과의 종류이며, 보통 모든 한과종류의 제조에 맛을 결정짓는 기본적인 역할을 한다. 엿의 끈적한 성질을 빗대어 고시 시험장 교문 앞에 붙여놓고 합격을 기원하기도 하고, 나눠먹으면 끈끈한 정분이 생긴다고 해서 이웃끼리 나눠먹기도 했다. 엿은 각 지역에서 많이 나는 특산물을 이용해 만들어져 저장해 놓고 먹는 음식이었다는 점에서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곡창지대인 전라도는 쌀엿, 고구마가 많이 나는 무안지방에서는 고구마엿, 강원도는 옥수수로 만든 황골엿 등이 유명하다.

 



사진기사 제공_ the 착한가게 (http://www.ekkl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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