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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2.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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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성공투자 안정적인 성공투자

 

 

중국, 이젠 제조가 아니라 투자다.

2015.02.17

 

한국증시의 박스권 행보는?


한국증시가 2012년 이후 1800-2050선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시들하다. IT와 자동차 강국 한국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한국은 전체수출의 30%를 중국에 의존한다. 그런데 작년 대중국수출이 2009년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감소, 한국대표기업의 실적악화와 주가속락, 한국증시의 박스권 횡보는 모두 깊은 연관성이 있다.


2012년 이후 한국의 수출을 보면 대중국 수출이 30%대에 달해 중국으로 수출이 한국경제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한국은 전체 무역흑자의 1.7배를 중국에서 벌었다. 그런데 작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가 중국의 설립한지 5년 밖에 안된 중국의 핸드폰 회사 샤오미에 터져 순이익이 1/3토막났고 주가도 같이 빠졌다. 한국의 자동차도 잘나가는 듯 보이지만 엔저에 힘 입은 일본 차와의 경쟁에서 힘이 부친다. 한국의 주력산업인 IT와 자동차가 흔들리니 주가도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중간재와 자본재 수출로 대중국 수출에서 대박을 냈던 한국의 제조업이 만리장성에서 길을 잃었다. 모든 중국진출 제조기업이 경쟁심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부담과 매출채권회수에 고민하고 있다. 중국이 12%대에서 7%대로 성장률을 낮추고 제조대국에서 서비스 대국으로 성장 전략을 바꾸자 한국이 난리났다. 성장률 떨어진 중국이 아니라 중국의 변화에 대응이 안된 한국이 힘들어진 때문이다.

만리장성에서 길 잃은 한국-“검의 고수”에 칼로 덤빈 결과

 

이는 “검의 고수에 칼로 덤빈 결과”다. 세계 최대의 생산규모를 가진 제조대국 중국에 한국은 컨베이어 벨트의 길이와 속도를 가지고 덤벼들었다. 5년이 지나자 생산규모에서, 속도에서 모두 추월 당했다. 중국이 2012년부터 제조대국이 아니라 서비스대국으로 대전환을 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조업으로 대중국수출에 목숨 건다.


한국은 전체무역흑자 472억달러의 1.7배나 되는 807억달러를 중국에서 번다. 금융위기 이후 5년간 한국의 성장은 중국에서 왔지만 이젠 중국의 전략변화에 제대로 대응 못하면 한국의 눈물이 기다린다.


2012년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한국의 대중국수출 둔화는 눈에 확 뛸 정도로 떨어졌다. “슈퍼 차이나” 옆에 선 한국, “슈퍼 코리아”가 못 되면 다시 고전이다. 그래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 마이너스를 심각하게 봐야 한다.


  

 

미국과 일본을 베낀 한국, 한국을 베끼고 거기에 하나를 더한 중국 때문에 코피 터지고 있다. 애플을 벤치 마크해 성공한 삼성은 핸드폰을 팔지만 애플과 구글을 벤치 마크한 중국 샤오미는 앱을 판다. 샤오미의 수출을 시비 걸지만 중국은 핸드폰 수출 안 해도 먹고 살만하다. 중국의 핸드폰가입자가 12.7억명이고 이는 미국, 유럽, 일본의 전체가입자를 합친 것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한국 제조업이 모조리 중국에 몰려갔지만 미국경영학만 배운 한국은 가는 족족 중국에 터졌다. 이젠 한국에 필요한 건 그간 60년간 우리가 배웠던 A/S(American Standard)가 아니라 C/S(China Standard)다. 이걸 못하면 한국이 중국에서 돈 먹기는 글렀다. 미국과 유럽 일본 주재원은 반드시 현지서 공부한 MBA를 보내면서 중국주재원은 중국어학원 6개월 다닌 초보자를 보내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밀물에는 그물만 치면 누구나 고기를 잡지만 썰물이 오면 진검 승부다. 진짜 선수 아니면 그 사이 잡은 고기마저 다 토해낸다. 지금 중국시장에서 한국이 처한 현실이 딱 그 형국이다. 한국은 수출이 안되면 주식이 안되고 소비가 안되고 취업이 안 된다.


IT분야 R/D의 중심이 실리콘밸리인 이유는 IT의 최대시장이 미국이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세계 최대의 IT와 자동차시장은 중국이다. 이젠 R/D도 실리콘밸리가 아니라 중국의 중관춘에서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중국 증시 2달반 만에 60%상승 - 왜?


중국증시가 후강통을 계기로 60%대의 상승을 보였다. 7년동안 하락하던 주가가 순식간에 상승했고 일거래량이 폭발을 했다. 12월초 1일거래대금이 200조원을 넘었다.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주들이 속등을 했다.


    

 

첫째, 직접적 계기는 중국이 금리인하와 시장개방, 국유기업 개혁이다. 그러나 실제로 후강통 개시로 외국인이 주가를 올린 것이 아니라 중국기관이 주도해서 올렸고 후강통은 아직 한도도 못 채웠다. 외국인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중국주가를 올린 것이다.


중국의 1위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2014년 이익이 1.5조원이고 시가총액이 62조원이다. 한국은 은행과 증권의 1,2위업체인 신한과 KB금융,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중신증권 1개사의 시가총액에도 못 미치는 것이 지금 한국 금융의 위상이다. 


  

 

 

둘째, 중국증시 상승의 배후에 있는 1등 공신은 부동산이다. 중국의 부동산은 최근 10년간 6.6배가 올랐다. 그러자 심각한 사회문제가 생기자 시진핑-리커창 정부는 역대 중국정부가 쓴 부동산투기억제책 중 가장 강력한 억제책을 써 부동산가격을 하락시켰다.


그러자 금리인하와 부동산 가격속락으로 그간 큰 사회문제가 되었던 부동산신탁을 비롯한 그림자금융이 축소되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그림자금융에서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린 것이다.


요즘 중국증시에는 공모주 청약이 붐이다. 150억위안을 공모하는데 공모주 청약자금이 2.7조위안이 몰려들었다. 고객예탁금이 1조위안 선인데 1.7조위안이 은행과 금융기관 금융상품에서 빠져 나온 것이다.


  

 

셋째는 3G, 4G모바일의 힘이다. 중국은 지금 핸드폰 가입자수가 12.7억명이고 이중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가 5.6억명이다. 이중 스마트폰으로 직접 주식주문을 낼 수 있는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3.9억명이다. 중국의 주식투자인구는 지금 1.8억명이나 된다.

 

 

 

“일대일로”정책, 중국증시 견인의 일등공신

이번 중국증시의 상승의 3대 견인차는 금융, 철도, 건설의 트로이카였다. 금리인하와 주식거래량급등으로 증권주를 포함한 금융주의 상승은 당연한 것이지만 철도와 건설주가 대거 상승한 것은 바로 중국의 새로운 국가업그레이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전략 때문이다.


중국의 시진핑- 리커창 정부는 중국의 3대 고민을 한방에 털고 정치, 경제, 외교적 측면에서 중국의 국가 그레이드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절묘한 “일석삼조(一石三鳥)”의 묘수를 내 놓았다. 소위 중국판 마샬정책으로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전략이다.


지금 중국경제의 3대고민은 첫째 3.9조달러의 외환보유고, 달러다. 매달 500-600억 달러씩 밀려들어 3.9조달러에 이르는 과도한 외환보유고가 문제다. 미국과 서방세계로부터 끊임없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 둘째는 제조업의 공급과잉이다. 세계적인 수요부진으로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의 모든 전통제조업은 모두 과잉설비에 고민이다. 셋째는 원자재부족이다. 철광석, 구리, 석탄, 곡물, 석유 등 국제 원자재를 중국은 적게는 10-20%, 많게는 40-45%를 중국이 단독으로 소비한다. 그래서 중국은 항상 원자재 구득 난에 처해 있다.


  

 

중국은 3.9조 달러나 되는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중국의 한나라 때 육상 실크로드와 명나라 때 해상실크로드를 다시 잇는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육상실크로드는 “실크로드경제대(经济带), 해상실크로드는 “21세기 실크로드길(丝绸之路)”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맨 끝자의 “대”와 “로”를 합쳐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로 부른다.


중국에서 유럽을 잇는 육상과 해상로의 철도, 도로, 항만을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투자해 건설하는데 필요한 건설공사는 중국의 철도, 건설기업이 중국의 철강, 시멘트 등의 원자재를 사용해 건설한다. 공사대금은 BOT, BT방식으로 완공후 일정기간 통행료를 받아 회수하고 회수한 자금은 이들 실크로드 지역 26개국이 생산하는 에너지, 비철금속, 곡물 등의 원자재를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오는 정책이다.


중국은 외환보유고 줄여 위안화 절상압력 줄이고 전통산업의 공급과잉 해소해서 좋고 현지국은 SOC시설 공짜로 건설하고 대금지급은 원자재로 하기 때문에 자금부담이 없고 중국은 필요한 원자재를 싸게 사서 좋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기막힌 아이디어다.


 

 

중국은 실크로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아시아 개발은행(AIIB), 신개발은행(NDB), 실크로드펀드(Silk- road Fund) 등을 조성하고 향후 10년간 1.5조~1.6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따라서 중국의 철도, 고속철도, 건설, 발전업체들이 최대 수혜자들이다. 중국정부는 3월에 개최되는 양회의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마스터 플랜을 내 놓을 계획이다.

 

 

중국, 이젠 제조가 아니라 투자다.


중국의 2014년 GDP가 24년만에 최저치인 7.4%로 나오고 2015년 경제성장률이 7%대로 전망되자 중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 7%대 성장하는 중국경제 정말 위험한 것일까? 중국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 못하는 한국의 제조업이 위험해 보인다.


중국의 GDP는 미국의 2002년 GDP규모이고 중국의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선으로 이는 최근 30년간 G2였던 일본의 1997년 수준이다. 2002년 미국의 GDP는 3%성장했고 1997년 일본은 2%성장에 그쳤다. 미국과 일본은 2-3% 성장해도 문제가 없는데 중국은 7% 성장하면 큰일 난 것처럼 호들갑 떠는 서방언론의 장단에 춤추면 안 된다. 한국은 7% 성장했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한데 3% 성장하는 한국은 문제없고 7% 성장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중국의 GDP는 지금 세계 2위이고 중국의 2015년 GDP 7%성장을 한다고 보면 중국의 지금 1%성장의 GDP규모는 1995년 전체 중국 GDP숫자에 맞먹는 규모다. 후진타오시대 GDP 1%와 비교하면 지금 시진핑시대 1%당 GDP는 7.9배나 더 크다. 이런 규모의 효과를 감안 않고 성장률 수자로 만 평가하는 것은 넌센스다. 


   

 

후강통이 시작되었고 증시 2달반 만에 60%상승하는 시장을 두고 보고만 있으면 의미 없다. 1석4조의 기막힌 중국의 국가 업그레이드 전략에 시장이 반응한 것인데 우리는 중국의 “일대일로”전략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러니 유망종목이 안 보이는 것이다.


주가는 많이 오른 것이 문제가 아니고 오르는 것은 오를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박스권에 맴도는 주가는 맴도는 이유가 있다. 중국증시의 급등에 중국정부가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주가의 절대 상승률이 아니라 주가의 Valuation을 봐야 한다.


    

 

중국이 4조위안 퍼 넣어 경기부양 하는 데 중간재 팔아 떼돈 번 한국, 중국이 정권 바뀌고 전통산업 구조조정하고 소비와 서비스산업으로 방향전환하자 만리장성에서 길을 잃었다. 한국의 대표기업들이 중국의 구조조정의 덫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벨트(belt)에 목맨 한국기업들, 중국인들의 백(bag), 돈을 노려야 하는데 번지수가 틀렸다.


전임 원자바오 총리는 내수경기부양을 위해 무지막지한 현금 살포를 통한 소비부양을 했고 그 결과 부동산과 소비재가 폭등하고 인플레가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경제학 박사출신 리커창 총리는 금융제도를 통한 소비부양 즉, 소비부양의 최대 수단은 증시상승이라고 본 것이다.


부채비율도 낮추고 소비도 부양하는 리커창의 묘수가 바로 증시부양이다. 돈 풀어 소비 부양하면 한국산 수입품 초코파이, 바나나우유, 남양분유가 팔리지만 증시를 올려 소비를 부양하면 자동차, 모피코트, 핸드폰이 팔린다. 또한 기업이 부채축소를 하는 디레버리징의 방법도 다르다. 자산 팔아 부채를 줄이는 축소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증시를 통해 분모인 자기자본을 늘리는 것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최근 3-4개월 중국의 증시급등과 천문학적 거래대금은 중국의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다. 중국의 증권투자인구는 지금 1.8억명이나 된다. 그리고 중국의 핸드폰가입자수가 12.7억명이다. 주가와 거래대금의 급증은 핸드폰에서 광속으로 유통되는 정보와 주가 그라프와 시세를 보고 주문까지 내는 시스템이 중국증시의 패턴을 바꾼 때문이다.


5년간 잠잔 중국증시, 주가가 60%상승해도 아직 PER은 10-15수준이고 GDP대비 시가총액은 50-60%선이다. 세계평균이 70-80%선이고 중국증시의 피크 때는 120%까지 갔다.

 

중국펀드에 투자했다가 원금이 1/3토막나 중국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2-3%대의 수익률에 익숙해져 버린 한국투자가들에게 급등한 중국증시는 매력적이라기 보다는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지금은 공포에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황소와 함께 춤출 때다.


작년 11월부터 후강통제도의 실시로 중국의 잘나가는 블루칩을 한국에서도 직접 주문 내 살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금융위기 5년간 중국에 제조업으로 돈 벌었던 한국 이제는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해 잘나가는 기업을 사서 돈 버는 시대가 왔다.


경제가 7%성장하면 잘나가는 업종은 GDP성장의 2-3배, 14~21%성장은 한다. 잘나가는 업종의 잘나가는 기업은 그 업종의 2-3배, 28%~63%의 성장은 한다. 7%성장하는 나라에서 매년 30-60%성장하는 기업을 고르는 매의 눈을 가지고 중국증시를 들여다 보면 투자할 만한 기업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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