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5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책소개
2015년, 평범한 당신의 일상이 새로운 가능성이다!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트렌드
코리아 2015』. 대한민국 청춘 멘토 ‘란도샘’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불안한 요소가 아직도
도처에 존재하는 2015년 양의 해,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카운트 쉽(COUNT SHEEP)’을 선정했다. 우선, 2014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였던 ‘다크호스(DARK HORSES)’를 통해 각 트렌드 키워드들이 1년 동안 어떻게 전개됐는가를 리뷰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명과 암이 공존하는 2015년의 모습을 경제, 나라 살림, 정책 방향, 기술 변화, 사회문화적 동향을 중심으로 전망한다.
2014년, 대한민국 소비는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침몰했다. 내수 의존도가 큰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고, 정치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 책은 2015년 역시 세계 경제와 대한민국의 소비가 크게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본다. 이에 소비자들은 거대한 메가트렌드가 아닌 양을 세듯 작고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확신할 수
있는 증거가 없으면 쉽게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와중에 소소하지만 풍요한 감각에 탐닉하거나, 평범함으로 사치하고, 좁은 골목길의 가게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러한 2015년의 모습을 담은 각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살펴보면, 우선
'C: 햇림형 증후군'은 햄릿처럼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소비자를 뜻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이다. 이어 'O: 감각의 향연'은
다양한 감각의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고, 'U: 옴니채널 전쟁'은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앱 기술의
결합으로 소비자에게 끊김 없는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마지막 단어인 'P: 숨은 골못 찾기'는 낙후되고 촌스럽던 골목길이 특유의
미학과 여유를 간직한 채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교보문고 제공]
저자 김난도
서문
2015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14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2014년 소비트렌드 회고
Dear, got swag? 참을 수 있는 ‘스웨그’의 가벼움
Answer
is in your body 몸이 답이다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Kiddie 40s ‘어른아이’ 40대
Hybrid patchworks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Organize your
platform ‘판’을 펼쳐라
Reboot everything 해석의 재해석
Surprise me, guys! 예정된
우연
Eyes on you, eyes on me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Say it straight 직구로
말해요
2015년 소비트렌드 전망
2015년의 전반적 전망
Can't make up my mind
햄릿증후군
Orchestra of all the senses 감각의 향연
Ultimate 'omni-channel' wars 옴니채널
전쟁
Now, show me the evidence 증거중독
Tail wagging the dog 꼬리, 몸통을
흔들다
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일상을 자랑질하다
Hit and run 치고
빠지기
End of luxury: just normal 럭셔리의 끝, 평범
Elegant ‘urban-granny’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Playing in hidden alleys 숨은 골목 찾기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양의 해’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COUNT SHEEP
소비자의 작은 일상에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다!
올해로 7년째로 접어드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2015년 전망은 ‘COUNT SHEEP’으로 모아진다. 해마다
그해의 띠 동물에 운을 맞추는 전통에 따른 것으로, 보통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는 습관에서 유래한 이 키워드는 ‘양 떼’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처럼 안온하면서 소소한 소비자들의 일상을 충실히 전하고 있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대한민국 전체가 결정장애에
시달리면서 ‘썸’ 현상이 더욱 대중화될 것이고, 셀피족과 어번그래니, 증거중독자들, 그리고 골목길 순례자들이 2015년 대한민국의 소비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선정 및 공개
이와 함께 2015년 판부터는 새롭게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이 신설되어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트렌드 상품이나 이슈 10가지를 선정하여
공개한다. 10대부터 80대까지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흥겹게 하고, 감동시키고, 들썩이게 한 10가지는 무엇일지 알아보자.
▣
출판사 리뷰
2015년 대한민국 10대 소비트렌드
Can’t make up my
mind
햄릿증후군
Orchestra of all the senses
감각의 향연
Ultimate
‘omni-channel’ wars
옴니채널 전쟁
Now, show me the evidence
증거중독
Tail
wagging the dog
꼬리, 몸통을 흔들다
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일상을
자랑질하다
Hit and run
치고 빠지기
End of luxury: just normal
럭셔리의 끝,
평범
Elegant ‘urban-granny’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Playing in hidden alleys
숨은
골목 찾기
결정장애에 시달리는 ‘21세기 햄릿’과 ‘썸’ 타는 사람들,
희생정신을 벗어버린 ‘진격의 할머니’, 그리고
셀피족이 벌이는 ‘일상의 자랑질’ 향연
우유부단의 대명사, 햄릿이 201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의 첫 번째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른바 ‘햄릿증후군’이 선택 과잉의 시대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끊임없이 망설이기만 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트렌드 코리아》는 오늘날 만연하게 나타나는 결정장애 증상이 개인적이기보다는 사회적인 배경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해석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큐레이션 커머스와 개인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배려형 서비스의 등장이 예고된다.
햄릿증후군은 《트렌드 코리아》가 말하는 ‘치고 빠지기’ 현상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제품 선택과 구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이 현상을 대중가요는 ‘썸’이라는 단 한 글자로 요약했다.
한때 젊은이들의 유치한 취미로 치부되던 ‘셀카’는 이미지 위주의
SNS가 대세를 이루면서 ‘셀피(selfie)’라는 용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바쁘게 일상을
자랑질하는 셀피족은 이제 셀카봉을 무기 삼아 라이프스타일 전사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셀피족이 더욱 근사하고 세련되게 자랑질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셀피족과 함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종족은 바로 새로운 할머니 세대인 ‘어번그래니(urban
granny)’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이들이 손주를 보기 시작하면서 할머니 문화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고등교육을 받고, 직장 생활의 경험이 풍부하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이를 몸소 체험하고, 가난한 시대와 고소득
시대를 두루 경험한 이들에게서 과거 할머니가 보여주었던 품 넓은 ‘희생정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느 정도의 경제력까지 손에 쥔 어번그래니는 이제 가정과 자녀라는 족쇄를 벗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어번그래니가 그려나갈 새로운 소비 풍속도는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보다 ‘덤’에 끌리는 사람들과 평범함을 추구하는 ‘놈코어’족,
오감 만족을
추구하는 ‘작은 사치’에 주목하라
《트렌드 코리아》가 주목하는 또 하나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른바 ‘꼬리경제’ 현상이다.
‘1+1’이나 ‘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이제 ‘덤’은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다. 텀블러를 갖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피규어를 모으기 위해 햄버거를 먹고, 화장품을 받기 위해 잡지를 사는 식이다. ‘덤’의 진화는 본제품의 진화보다 오히려 속도가 더 빠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 새로운 소비 현상은 2015년 더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선을 끄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놈코어(Normcore)’ 현상이다.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것이 바로 트렌드인 놈코어는 럭셔리에 지친
이들이 평범함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검은색 터틀넥셔츠와 청바지로 일관한 스티브 잡스의 패션이 대표적이다. 이제 가장 평범한 것이 오히려
주목받고, 얼마나 갖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여유 있느냐가 럭셔리를 정의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놈코어의 대척점에 있는 것은 오감
만족을 추구하는 ‘감각의 향연’이다. 주로 시각과 미각을 공략했던 기존 카테고리에서 진화해 최근에는 후각(베이컨 냄새를 내보내는 스마트폰 앱,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 촉각(가죽으로 마감한 스마트폰 케이스), 청각(고가의 헤드폰, 시그니처 사운드)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불황의 시대,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손쉬운 방법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그들의 ‘작은 사치’를 응원해주는
것이다.
증거중독자들, 옴니채널 시대의 크로스쇼퍼, 골목길 순례자가 만드는 새로운 풍경
물건을 사면 포장 상자와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지던 제품사용설명서가 이제는 구매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항목이 되었다. ‘내가 찾는 물건’, ‘나에게 맞는 물건’이라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으면 구매 리스트에서 가차 없이 탈락되는 시대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분해하고,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직접 사용해보고 나서야
기업이 하는 말을 믿는다. 의심사회의 도래는 엔지니어 정신과 기술로 무장한 ‘컨슈니어’, 제품설명서를 정독하는 ‘호모 도큐멘티쿠스’로 대표되는
‘증거중독자’들을 대거 출현시켰다. 이들은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을 넘나드는 ‘크로스쇼퍼(cross shopper)’로 진화 중이다.
옴니채널 시대의 개막은 온·오프라인의 구분을 허무는 전방위 쇼핑과 서비스의 세계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새로운 유통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골목길의 재탄생이 눈길을 끈다. 올레길·둘레길로 대표되는 ‘길’ 열풍에 이어 ‘숨은 골목 찾기’ 열풍이 일고 있다. 미니
자본과 다양한 문화의 자생지인 골목길이 중장년층을 넘어 청년층 순례자들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문화 생태계의 탄생을 예고한다.
▣
2014년 10대 트렌드 상품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14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선정
배경
한 해를 대표하는 상품을 꼽는 작업은 그해 소비자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가를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나아가 연도별 자료를 모으면, 해당 시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소비자의 욕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트렌드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과 일본에서는 《비즈니스위크》나 《닛케이 트렌디》 등 다양한 기관에서 매해 연말 히트상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올해의 히트상품’을 매년 발표해왔다. 다른 유통사나 언론사에서도 히트상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만, 광고주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해 사회적·문화적 변화를 읽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SERI의 히트상품 보고서의
역할이 컸다. 그런데 회사 내부 사정으로 2012년 이후 더 이상 해당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아, 2013년 이후 한국 시장을 돌아볼 수 있는
히트상품 명단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대규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0대 트렌드 상품’을 선정해,
전년도를 회고하는 자료로 사용함과 동시에 ‘SERI 히트상품’이 지녔던 시계열적 자료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시장을 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독자 여러분은 물론, 한국의 소비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께 유용한 자료가 되길
소망한다.
10대 트렌드 상품의 의미
최종 선정된 2014년의 10대 트렌드 상품 리스트를 살펴보면 몇 가지
흐름이 발견된다.
첫째,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한 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와 걱정이 트렌드 상품에 반영되어 나타났다.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수 1,7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과 다양한 형태로 패러디된 ‘의리’ 열풍은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갈망과 ‘의리가
부재한 사회’에 대한 역설적인 비판으로 해석된다.
둘째, 국내외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용자에게 편리함과 실용성을 제공하는 작은
혁신의 사례나 대안적 구매가 지속적으로 보고되었다. ‘에어쿠션 화장품’은 일상 속 작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역발상적 사고로 성공한 사례다.
한편 ‘해외직구’ 열풍은 개인 소비자가 행하는 대안적 구매 행동의 변화가 국내 유통 구조를 흔들 만큼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셋째, 7080 문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상품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소비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세대와
나이를 초월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tvN에서 방영한 ‘꽃보다’ 시리즈는 이런 트렌드의 선봉에 서서 올곧은 모범을 보였다. 추억의 간식,
팥빙수의 재해석은 신세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패션계를 강타한 것은 다름 아닌 돌아온
‘스냅백’이었다.
넷째, 다양하고 풍요로운 선택의 옵션을 갈망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트렌드 제품에 반영됐다. 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세대 간의 협업이 훌륭한 조화를 이룬 컬래버레이션 가요였다. 공익과 아트가 만난 ‘타요버스’는 상상을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과 재해석이 단연
돋보이는 사례였다. 일반적인 식수나 커피 같은 대중적인 음식에 질린 소비자는 ‘탄산수’를 찾았다.
최근에는 단지 추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된 상품을 구독자에게 배달하는 형태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다양한 분야에서 진화하고 있다. 패션 상품 큐레이션 커머스인 ‘바이박스’는 클러치·액세서리·스카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 소품들로 구성된 세트를 소비자의 취향을 우선 고려해 구성하고 있으며, 고달픈 직장 생활의 시름을 달래주는 ‘샐러리맨 박스’에서는 남녀를 구분해 휴대용 세제·핫팩·숙취해소제 등 생활 제품들을 성별에 따라 분류해 선별하고 있다.
서울의 유명 제과점들과 제휴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빵들을 매일 아침 집으로 배달해주는 ‘헤이브레드’도 소비자의 발품을 대신하고 시간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큐레이션 커머스로 성장했다. (218쪽)
과거 물건이 귀하던 시절에는 제품을 매장에 갖다 놓기만
하면 판매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비자는 필요뿐 아니라 자신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찾아 쇼핑을 한다. 또한 치열한 경쟁으로 제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본 기능 외에 보다 높은 만족감이나 우월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되었다. 소비자의 감각이 더욱 세심하고 복잡해진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선호를 자극하고 만족시키려는 과정에서 품질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품질을 가늠했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의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다. 즉, 품질의 개념이 보다 감성 지향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227쪽)
소매유통 솔루션 기업인 호인터Hointer도 의류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위해 모바일 앱과 연동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매장에 들어선 고객이 모바일로 ‘옴니서비스Omni Service’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직원의 도움 없이도 간단한
쇼핑을 시작할 수 있다.
전시되어 있는 옷의 태그에 휴대폰을 대면 옷에 관한 정보, 사이즈, 다른 고객 리뷰, 관련 의류 정보, 세일 정보 등의
모든 정보가 휴대폰 안에 표시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착용하고 싶은 옷을 고르고 앱을 통해 입어보기 버튼을 누르면 “몇 번 탈의실로
가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뜨고 해당 의류가 즉시 탈의실로 보내진다. 사이즈 교환도 탈의실에서 간단하게 휴대폰을 통해 가능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은 옆에 있는 구멍에 넣으면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자동으로 사라진다. (258쪽)
네티즌 수사대 역시 소비자들의 증거중독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미드’, ‘영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CSI》나 《셜록》 같은 수사 드라마를 일상적으로 시청한 덕분에 셜록 홈즈 못지않은
추리력을 갖추게 된 것일까? 일반 소비자들의 수사력이 갈수록 치밀해지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무차별적인 ‘신상 털기’로 악명을 떨치던
음지의 네티즌들이 아니다. 최근 네티즌 수사대는 몰카 제보에서부터 경찰과의 합동 수사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게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도 특유의 수사력을 발휘해 거대 기업의 부당함을 당당히 공개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담대함까지 보인다.
(274쪽)
2014년 6월, 맥도날드 각 매장 앞에는 어린이날도 아닌데 때아닌 기다란 줄이 이어졌다. 햄버거를 싸게 팔아서도,
신메뉴가 등장해서도 아니었다. 어린이용 상품으로 구성된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의 증정품인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받기 위한 경쟁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한테까지 이어져 직장인이 밀집한 지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행사가 조기마감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네티즌에 의해
실시간으로 전국 맥도날드 매장의 피규어 현황이 생중계되었고, 원하는 피규어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다른 지역 매장까지 찾아가는
‘원정족’들이 넘쳐났다. 온라인 중고장터에서는 맥도날드 피규어가 바로 인기 품목으로 등장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에 맥도날드는
슈퍼마리오에 이어 ‘스펀지 밥,’ ‘드래곤 길들이기’ 피규어를 증정하는 행사를 몇 달간 추가로 지속했다. (292쪽)
연출된 일상을
업로드하는 셀피가 주요한 트렌드가 된 첫 번째 사회적 원인은 이미지 세대의 성장이다. 사실 셀피라는 단어는 낯설지 모르지만 ‘자기 사진 찍기’는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하고 보편화된 행위다. 1990년대 말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스티커 사진기에 익숙한 30대, 어릴 적부터 엄마 아빠의
캠코더 렌즈에 익숙한 20대, 그리고 최신 렌즈에 익숙한 10대들까지, 이들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베스트 포즈와 소위 얼짱 각도로 무장한 채
능숙하게 셀카를 찍어왔다.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물결이 일기 전인 2000년대 중반에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라는 공간에서 자기 사진을 전시하며 이미지로 소통하고 관계 짓기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과거 경험을 통해 한국인들은 자연스럽게 셀피?
[교보문고 제공]
| <★★★<< 샤워실의 바보들 >>>★★★ (0) | 2014.12.23 |
|---|---|
|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0) | 2014.12.07 |
| ★★★★★<<< 대한민국 신 국부론 >>>★★★★★ (0) | 2014.12.07 |
| ★★★<<< 세계가 일본된다 >>>★★★ (0) | 2014.12.07 |
| ★★★★<<< 큰 쓰레기통을 사라(양장) >>>★★★★ (0) | 2014.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