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 잠들기 전 소망을 기원하자
한겨레 입력 2014.02.11 20:30 수정 2014.02.11 20:40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과 달로 상징되는 음양이라는 두 행성의 힘을 바탕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1년 사계절이 형성되고 밤과 낮이 번갈아가며 만물을 양육하고 있다. 서양이 태양을 보다 중요시했다면 동양은 달을 보다 흠모했다. 그래서 묵객들의 시어 역시 달이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한다. 특히 모든 사물들은 안으로 내실을 다지는 겨울철을 겪어야 봄(spring)을 맞아 스프링처럼 생명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조린 율곡 이이의 <화석정>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저물어가니 묵객의 생각 끝없이 일어나는구나. 멀리 보이는 저 물빛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을 받아 붉구나. 산은 외로운 보름달을 토해 내고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었구나.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울음소리는 석양의 구름 속으로 사라지네"로 외로움과 처량한 신세를 반추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웃 마을이나 아니면 동네 사람끼리 편을 나누어 벌이는 횃불싸움,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는 쥐불놀이, 아이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건강을 빌며 나이만큼 불 위를 뛰어넘는 잰부닥불 피우기 등이 있다.
줄다리기의 머리에 고를 만들어 상대편의 고를 눌러 땅에 닿게 하여 승부를 가르는 고싸움놀이, 동서로 편을 갈라 상대방의 동채를 땅에 닿게 하는 차전놀이, 이웃 마을 사람들과 하천을 사이에 두거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돌을 던지며 싸우는 돌싸움놀이, 한 해 동안 다릿병을 앓지 않기 위해 다리밟기(답교·踏橋)놀이를 하는 등 고장마다 다양한 놀이를 행해왔다.
이때 주의할 점은 대뇌에서 이루어진 마지막 의식 작용이 수면 시간에 뇌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떠한 정보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잠의 질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보통 사람은 기상과 함께 하루 일과를 계획하지만, 계획이 끝나면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가 다양한 생각과 번민에 노출되는 사이 입력한 정보는 금방 지워져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아침기도보다는 저녁, 그것도 보름날 밤 잠자리에서 하는 기도가 훨씬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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