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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듯한 자랑 >>미동부 인디언 체로키족 5살 소년의 이야기, 가르치려 하지 않고, 기다려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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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3. 11. 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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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정귀란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뿌듯한 자랑


할아버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산꼭대기까지 데리고 가겠다"
고 하셨다.

 


그러나 깨워주겠다고는 하시지 않았다.
"남자란 아침이 되면 모름지기 제 힘으로 일어나야
하는 거야".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신 후 여러가지 시끄러운 소리를 내셨다.

 


내 방벽에 쿵 부딪히기도 하고, 유난스레 큰소리로
할머니에게 말을 걸기도 하였다. 덕분에 한발 먼저
밖으로 나간 나는 개들과 함께 어둠속에 서서
할아버지를 기다릴 수 있었다.

 


"아니, 벌써 나와 있었구나! "

 


할아버지는 정말 놀랍다는 얼굴로 말했고,


"예, 할아버지." 내 목소리에는
뿌듯한 자랑이 묻어 있었다.




- 포리스트 카터의《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중에서...


* 미동부 인디언 체로키족 5살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어둠속에서 뿌듯한 자랑으로 서있는 손자의 당당한 모습이
영화속 한 장면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어린아이를 대하는
할아버지의 너그러운 사랑과 지혜가, 손자의 성장과정과
어른이 된 모습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지... 가르치려 하지 않고,
기다려 주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상생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줍니다.

 

 

저 뿌듯한 자랑이 큰 밑거름이
되고 주변과 세상에 따뜻함과
사랑을 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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