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를 말리면 적은 양으로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고 맛도 깊어 진다. [사진 아카데미북]
바람과 볕을 받으며 인고의 시간을 담아낸 ‘말린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감미료와 색소,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 천연 식재료와 간식으로 활용가치가 높아서다. 우리 조상은 가을에 나는 풍성한 채소와 햇과일을 말려 저장했다. 저장한 말린 음식으로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식이섬유를 보충했다.
실제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말린 음식은 영양의 보고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김정봉 박사는 “과일과 채소를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영양밀도가 10배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요즘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채소와 과일을 말리기 가장 좋은 시기다. 강렬한 가을볕과 바람에 영글어 풍미가 더해지는 말린 음식 만드는 법과 영양학적 가치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