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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새해 인사와 교육 혁신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11. 1. 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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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새해 인사와 교육 혁신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

(서프라이즈 / 시골훈장 / 2011-01-01)


 

■ 교육자와 부모의 9가지 성찰

 

1. 나는 어떤 아이든 사이좋게 놀 수 있는가?
2. 나는 어떤 아이들과도 좋은 팀이 될 수 있고 힘이 되는가?
3. 나는 어떤 아이들에게든 망설이지 않고 어려운 일을 도와줄 수 있는가?
4. 나는 어떤 아이들과도 대화할 수 있고 평가보다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가?
5. 나는 어떤 아이들에게도 두려움을 주지 않고 작은 실수에 너그럽고 친절한가?
6. 나는 아이들의 멋진 실패와 괴짜들의 열정과 지성을 판단하는 능력이 있는가?
7. 나는 아이들과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동기를 찾아 줄 수 있는가?
8. 나는 아이들의 밑(Under)에 설(Stand) 수 있으며 훈육의 GURU(정신적인 스승)인가?
9. 나는 끽연과 음주와 식탐과 치장과 처세와 부정부패를 즐기며, 성 윤리가 취약하며 부도덕한가?

 

(柱 : 나는 ~의 뒤에는 ‘사이코패스가 아닌’ 또는 ‘사기꾼이 아닌’이라는 말을 응용해도 되며 ‘아이들’을 ‘사람들’로 바꾸면 교육자나 부모 외의 모든 사회적 구성원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범죄 프로파일링에 의하면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자기를 우러러보거나 이용가치가 있어야만 친구가 됩니다. 또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되면 완전범죄로 치명적인 방어를 하며 왕왕 이런 사이코패스들이 같은 성격의 강자에게 의존하는 것은 실행할 용기가 없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교만이나 증오를 채우기 위해 협동하며 연관성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보복 대상을 선정하면 비밀리에 사찰을 하고 사전에 노골적 경고를 한 후 범죄를 실행합니다. 강한 사이코패스에게 겁쟁이로 보이기 않기 위해 약한 사이코패스들이 앞잡이가 되어 대리범죄를 행하지만 사실 심리적 두려움을 분산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2년 후 그들의 두려움을 청문회에서 보면 가관일 겁니다.


■ 권력자, 교육자, 부모의 분노와 공격

 

“17년 전, 제가 초등학교 시절 미술 시간에 크레파스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선생님에게 심하게 야단맞았습니다. 나는 사실 너무나 가난해서 가지고 올 수가 없었는데 그 말을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말을 안 하자 선생님이 화를 내며 ‘왜 말을 하지 않느냐?’고 때렸습니다. 나중에는 ‘준비물을 훔쳐서라도 가져와야 할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사람의 생명도 빼앗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책이나 신발주머니나 숙제 등등 늘 무엇인가 잊고 다니지만 지존파의 대부였던 청년이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죽기 전에 남긴 말인데요, ‘선생의 배려’로 주변의 아이들에게 빌려써도 될 사소한 준비물이 당시 아이의 삶에 경제적인 폭력으로 군림한 끔찍한 비교육적 도구가 된 셈입니다.

 

동물 학대나 아이들 학대와 관련된 사건이 인터넷을 달구거나, 양육이나 교육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동물이나 아이들이나 기르는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합니다.

 

삼천리금수강산을 도륙하고 전쟁터로 만들려는 사기꾼들에게 권력을 넘겨 중대한 사회적 범죄를 방치하는 뻔뻔한 가방끈을 쥔 자들이 약자들의 사소한 실수를 포용할 줄 모르는 습관적인 분노로 국가와 사회와 자신을 위협하는 비수를 키운다는 사실을 경고합니다.

 

‘약점이 많은 부모나 교사는 아이들에게 화를 자주 내며 공격을 한다’고 앞서 [ 교육에 대한 오해들 ☜]에서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분노와 공격’은 모든 생물체에 작용하는 생존과 방어를 관장하는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유전자보존본능의 ‘동물적 공격성’때문입니다.

 

이러한 동물적 본능을 극복하고 인간의 두뇌가 발달하게 된 계기는 직립이 아니라 먹이를 익혀 먹으면서 소화나 근육의 대사에만 소모되던 에너지가 절약되어 두뇌로 잉여에너지가 보내져 대뇌와 전두엽이 발달하게 되어 종합적인 사고력이 가능하게 되면서 인지한 ‘집단 사회성’이라는 효율적인 생존전략 때문입니다.

 

또, 집단사회성은 자연의 위협과 경외에 대한 개척과 숭배를 동반하며 서열과 관계를 형성하고 합리적인 실행과 공격을 위한 규칙을 만들어 집단적으로 판단하거나 현명한 리더에게 최종결정을 조율하기도 하면서 결정권자의 결과에 따라 권력과 책임을 전담하게 합니다.

 

즉, 권력자나 훈육자나 양육자들의 탄압이나 체벌이나 분노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공격적이며 위협적인 ‘동물적 본능’이자 ‘사회성 부족이 원인’으로 자신의 책임을 약자에게 전가하는 ‘책임감 결여와 관련이 깊은 부도덕한 협박’일뿐 권위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 그룹지능과 진보와 보수의 지능

 

스피어만은 개인이 지닌 ‘여러 지능에는 공통된 요인(g-factor)이 작용한다’는 가설을 주장했지만 사이언스에 발표된 심리학연구에 따르면 구성원 개인의 지능, 결속력, 동기, 만족도와 상관관계 없이 그룹 구성원 상호 간의 사회적 감수성과 수평적 소통 여건에 영향을 받는 ‘공통된 그룹지능(c-factor)’이 있으며, 이는 곤충의 집단생활부터 인간의 각 조직 사이에서 관찰되는데 공감능력과 사회적 감수성이 높은 여성그룹이 그룹지능이 높았으며 1인 독재와 서열경쟁그룹은 그룹지능이 낮아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 런던대학(UCL) 인지신경과학연구소의 게라인트 리스 교수가 학생 90명의 뇌를 스캔한 결과도 보수나 우파는 정서, 감정, 경험을 관장하는 매우 오래되고 원시적인 뇌 부위인 편도체 부위가 발달되어 있고, 진보나 좌파는 후천적으로 형성된 주의, 반응억제, 외부정보수용을 관장하는 전두엽 중앙의 전측 대상회가 발달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공포감을 느끼는 역할을 수행하는 편도체가 발달한 보수파는 두려움이 많아 변화에 적대적인 정치태도를 보이며, 정보분석과 학습을 담당하는 전측 대상회가 두꺼운 진보파는 혁신적인 정치태도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Social Psychology Quarterly 최신호에도 위에서 말한 동물적 유전자보존본능에 따라 씨족 외의 외부인을 적대하거나, 자연적 일몰에 따라 수면하거나, 감각적 상황대응에 민감한 보수·우파와 달리 진보적 구성원의 평균 IQ가 106(보수는 95), 비종교적 구성원들의 평균 IQ가 103(종교신봉자들은 97)으로 보수·우파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이유가 낯선 사람과 긍정적 관계를 갖거나, 인위적 빛에 의해 야행성이 되거나, 특정현상을 분석하는 능력과 같은 ‘Evolutionary Novel’한 아이디어를 IQ가 높은 구성원이 먼저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수적 성향을 가진 자들과 보수적인 정치권력자들과의 디베이트가 불가능한 이유가 지능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아도 불균등한 현실이 발생하면 그것을 인지하고 더 나은 길을 찾으려는 사람은 늘 소수의 선각자로 자신의 대안과 목적을 알리려면 기존의 시스템에 안주하려는 구성원들을 설득해 내고, 수용이 거부되면 상황변화에 따라 혁신적인 전략을 짜거나 리스크를 줄이는 등의 창의적 지능을 끊임없이 종합해 내야 하므로, 보수적인 구성원보다 지능이 발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한때 진보였던 구성원들이 현실적 싸움에서 패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리버럴한 태도를 포기하면 두려움에 대한 외상증후군으로 사리분별이 떨어지게 되어 그룹지능이 낮은 구성원으로 흡수되어 자기정체성조차 잃어버리는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교육과 혁신

 

2006년 1월 9일 노 대통령이 공직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주식회사 장성군’이라는 책자를 보고 ‘혁신한국을 세계 일류의 브랜드로 내놓자’며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사실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묵은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매너리즘에 안주하는 보수적 책상물림 시스템은 관료주의로 자라 어느새 국가 경제의 유기적인 사회순환을 파괴하고 국민 혈세의 수혈을 낭비하는 4대강과 같은 메타볼릭신드롬으로 작용합니다.

 

오늘날 산업과 금융환경의 격변은 대중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게 국가정책을 압박하고 불확실성을 조장하고 증가시켜 전략적인 선택의 폭도 그만큼 요구되고 있지만, 재벌이나 금융자본가, 심지어 후발국에서는 마약업자들이, 섬나라에서는 극우를 가장한 야쿠자들이 정치를 통째로 사들이거나, 우리의 경우 부동산·건설·금융·유통·사학 분야 같은 이권이 큰 특정분야를 장악하여, 이들이 지급하는 X-file 연봉에 매수된 관료들과 정치인들조차 법률을 개악하며 이윤을 방어하고, 이들과 한 통속인 언론을 동원하여 국민들의 판단을 조정합니다.

 

물론 그 배후에는 대중들의 선거권조차 여론조작하고, 시한부 임명직에 불과한 각국의 정치권력자들을 입맛에 따라 좌우하는 국제금융을 장악한 세계화주의자들과 글로벌다국적기업들의 끊임없이 가계 소비를 흡혈하는 새로운 노예시스템이 있지만, 우리를 늘 역사적으로 위협하는 가까운 강대국 중국의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만 보더라도 26분마다 새 공장이 가동되고 43시간마다 외국계 연구소가 문을 열며, 세계의 소비재공장이 되어 모든 에너지와 국제유통화폐를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여 공권력의 경영능력이 취약한 우리의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실정입니다.

 

이미 신자유주의 시스템과 지구자원의 유한성은 국제금융이나 글로벌기업의 의도와 달리 수요와 수익이 바닥을 드러내고, 탈냉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을 이윤착취를 위한 새로운 분쟁지역으로 몰아넣고 있지만, 이를 인지한 국가의 진보적 지도자들은 양극화되는 국가공동체의 균형을 찾기 위해 ‘혁신적인 정책’으로 전환하고, 선진국들은 공급과잉과 수요감소의 저성장기를 ‘경쟁이 아닌 창조적인 수요’라는 블루오션과 일류 국가브랜드 가치보다 ‘일류와 어떻게 다를 수 있는가’에 집중하면서, ‘지속가능한 혁신’을 급속하게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지만, 우리의 경우 창의성과 지성과 인성이 제거된 일제식민지지배교육인 서열경쟁시스템과 객관식 수량평가를 극복해 본 적 없이 ‘세상을 정체시키는 사람, 사람을 바꾸지 않는 죽은 교육’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지난 지방선거에서 문제를 인식한 유권자들에 의해 진보적 교육자들이 결정권을 갖게 되자 ‘체벌금지’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수학·과학 영역에서 독창적인 교수법으로 아이들에게 변화를 주는 열린 교육자들이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고, 서울교육감의 ‘수월성교육폐지’가 초등학교에서 시작되었지만, Inovation과 Debate에 무지한 정권은 사사건건 사법 관료를 악용하며 방해하고 있습니다.

 

경제 자원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창의력’을 지적하는 톰 피터스는 ‘사회와 교육 구조가 오히려 창의력을 말살하고 있다’며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를 예로 들며 ‘우리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치고 당시에 정상인으로 취급받은 사람이 있었느냐’며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열정적인 괴짜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블루오션 전략에서는 ‘1등이 아니라면 1등과 어떻게 다른가?’가 혁신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창의성이란 깔끔하고 단정하고 계획적인 것이 아니고 투박하며, 이제 ‘잘한다는 것은 다르게 하는 것’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헨리포드가 빠른 말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더 빠른 말을 키우는 일보다 창고에서 황당한 발상을 한 것이 산업시대의 동력이 되었듯이, ‘TRIZ’가 아니더라도 에디슨은 자신의 수많은 실패를 ‘단지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10,000가지 방법의 발견’이라 했으며, 병리학에서도 의사들은 오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합니다.

 

실패는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집니다. 실패로부터 배우고 학습할 때 그것은 실패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혁신의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출세만 꿈꾸는 평가지향적 책상물림보다 실패를 가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괴짜들의 열정’을 찾는 교육정책이 경쟁의 벤치마킹과 모방의 악순환을 깨고 국가동력이 될 것입니다.

 

‘신기료 장수 셋이 제갈량보다 낫다’는 중국 속담은, 대중들이 일당백의 영웅이나 독재자보다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뜻입니다.

 

암기능력 하나만 평가하고 일등만을 키우고 영입하는 성적지향적인 일제잔재 찍기 교육은 안락사시키고, 동물적 본능을 벗어나 ‘나를 따르라’보다 ‘함께 가자’는 이성적인 교수법으로 아이들이 문화적 능력을 즐기게 여유를 제공하고, 에세이와 디베이트(debate : 토론, 논쟁)를 이용한 창의적인 학습 동기를 견인하여, 지식중심적인 산 교육으로 10년 앞이 아니라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국제적인 사기꾼들에게 아이들의 인성을 구속당하지 않게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혁신적인 교육브랜드를 생산하는 교육자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일기가성보다 밑(Under)에 서서(Stand) 진정으로 국민들을 섬기고 이해(Understand)하던 겸손한 노 대통령의 신년인사가 그리워집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추진하시기를 바랍니다.

 

 

시골훈장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2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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