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간은 내게 흔적을 남기고…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11. 17. 11:39

본문

 

 

시간은 내게 흔적을 남기고…
(서프라이즈 / 부표 / 2010-11-16)


 

 

며칠 전 날이 추워진다고 하여 베란다에 내놨던 베고니아 들여놓으면서
이것저것 정리하며 사진 찍고 블로그에 올리며 잔잔하게 글을 써내려가다
올 초여름에 유시민 도지사 출마하는 것 응원한답시고
마음으로는 내 마음속의 대통령님을 그리며 하나하나 바느질하던 시간에
멈추었었다.

 

 

여름이라고…

 

내 마음속의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만들었던 소품받침들…
시간의 흔적만을 내게 남긴 체로 또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그해 초여름처럼 그렇게 초여름만 되면 생각이 나겠지.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한 이별이라는 것은 참으로 기막힐 일이라는 것을
내게 알게 해주었던 그런 것…

 

죽음이란 어느 누구의 죽음도 그렇겠지만
이분처럼 그런 불쌍한 죽음을 맞이했을라…
지금 국회의원들 지들 조사한다고 생난리 지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쓴웃음이…

 

혼자 튄다고 맛 좀 봐야 한다고 내리 누르기 바빴던 작자들 하는 짓이
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뜨겁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뭉쳐서 으쌰으쌰 하는 꼴딱서니를 보고 있자니 진짜 역겹다.
엄한 누명 다 쓰고 악 소리 못할 정도로 몰릴 때는 강 건너 불구경했던 것들이
이제는 지들 주둥이로 그렇게 반대했던 공무원비리수사를 전담하는 그런 부서를 만들어야 된단다.


피를 토할 일이다.

그것도 다른 편이 아닌 같은 편이라고 하는 것들이…
하기사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말이 왜 나왔을라…
글을 쓰다 보니 처음에 목적했던
시간은 내게 흔적을 남기고라며 하고
내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그런 마음이었건만
갑자기 마음이 격해진다.
항상 내 마음속 깊숙한 곳에 고이 모셔진 내 마음속의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으레껏 한번은 소용돌이치고야 마는 그런 것 때문이겠지…

 

라이어밴드의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노래를 끼고 살았던 그때의 그 시간 속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너무 그리울수록 사랑이란 걸 알았지
또 다른 사람으로 날 숨기기도 했었어
너를 닮은 사람 때문에 미친 듯이 따라갈 때마다
한 번만 꼭 한 번만이라도 너이길 바랬었다
아직도 내 곁에 너의 목소리와 그 미소가 남아 있는데
우린 얘기할 수도 웃을 수도 없잖아
내게 남겨진 사랑은 너 하나뿐이란 걸 알았을 때
그댄 날 다시 찾아올 거라고 나는 믿고 싶어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끝없이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노래는 그대뿐이기에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영원히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이름은 그대이기에

 

정말 사랑했다고 미치도록 사랑했었다고
한 번만 꼭 한 번만이라도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이제 널 생각하기만 하면 먼저 눈물이 흘러내릴까
이젠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기 때문인데
내게 남겨진 사랑은 너 하나뿐이란 걸 알았을 때
그댄 날 다시 찾아올 거라고 나는 믿고 싶어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끝없이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노래는 그대뿐이기에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영원히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이름은 그대이기에

사랑한다 사랑한다
끝없이 부르고 싶다
이제 가슴으로 부를 노래는 그대뿐이기에

 

출처 : 블로그 ‘또바기’

 

정말 오랜만에 또 한 번 온전히 내 마음속의 대통령을 위해서
굵은 눈물을 흘렸다.
자주가 천천히가 되고 있는 내 눈물이 죄스럽기도…
하지만 눈물만 천천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지
마음속에선 한 번도 지운 적은 없었다.
난리북새통 속인 그들의 꼴딱서니들을 한 번씩 볼 때마다
어김없이 떠오르는 너무도 불쌍한 대통령님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