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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검객’이다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10. 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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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검객’이다
(서프라이즈 / 서울검객 / 2010-10-15)


 

한국인 하나가 청와대 앞을 뛰어다니며 외쳤다. 2대통령은 바보다! 2대통령은 바보 멍충이다! 이 남자는 즉시 체포되어 21년의 금고형에 처해졌다. 판결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2씨대통령 모독죄 1년…
국가기밀 누설죄 20년…

 

그러거나 말거나… 쳇…

 

(사실은 이명박 물러가라 외치다 유치장 3일에 벌금 50만 원 받았다. 유치장 3일 공제하고 30만 얼마 받았다.

 

그렇지 뭐…

 

참 힘이 없다. 기껏해야 혼자 소리쳤을 뿐. 작고하신 김대중 선생님께서 아니면 외쳐라 그래도 안되면 인터넷에 글이라도 써라 하셨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내가 무슨 정치를 할 주제도 아니고…. 하지만 어쩌랴 이게 다 노무현 김대중 사랑 때문이라면 감수하겠다.)

 

 

4대강에 넘치는 큰일들도 업적 될 수 없는 붉은 화롯불에 한 점의 눈송이요
쥐20의 장마당이 오대양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사람세상 밝은 햇볕에는 한 방울 이슬일세


누가 잠깐의 꿈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가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인생은 아름답다는 만고의 진리를 향해 백만민란 지지하며 초연히 걸어가노라

 

 

아…… 노무현


오늘 이 말씀이 나를 불러 일으켜 세우며 또 찡하게 한다.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고…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해…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해… 패가망신을 당해…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만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 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서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저에게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데로 물결 가는 데로 눈치 보면서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가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당당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사랑하고 존경하올 노무현 대통령님 어록에서 -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다.

 

나는 서울검객이다 스무 살 이후 30년 동안 가난하고 불쌍한 분들을 위해 살았으며 김대중 노무현의 정치적 기조와 실천에 감동해 열렬한 지지자였으며 지금은 일개 서프앙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강하게 하는 것은 희망이다. 반면 사람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은 절망이다. 어떤 상황에서 막혀 있는 벽을 열 수 있다는 강렬한 의지와 희망이 있다면, 그 벽은 열린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건 희망을 잃지 않고 그 희망을 유지해야 한다. 하늘길을 새가 안다면 바닷길은 물고기들이 알 것이다. 사람의 길은 우리가 열자꾸나 ^^*


(뱀발)

뜬금없지만… 신상철 힘내라.
아마 첩첩산중 재판이 될것이다.

 

서울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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