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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노풍(老風)이 불고 있다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10. 6. 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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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노풍(老風)이 불고 있다
(서프라이즈 / 노혜경 / 2010-05-31)

 


부산광역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김정길 후보의 선거 슬로건은 가족이 행복한 부산을 위하여 ‘사람중심 부산을 만들겠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을 연상시키는 슬로건입니다. 공약도 선명합니다. 노인수당 10만원 더, 두 배로 인상, 아동수당 첫 아이부터 20만원 지급,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면 지원 등 직접 돈을 주겠다는 공약이 전면에 등장합니다.

 

과연 돈을 직접 주는 것이 옳으냐를 놓고 부산은 지금 논쟁 중입니다. 김정길 선본에서는 기존의 토건예산과 낭비성 예산 등을 절약하면 별도로 재원 마련을 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마음과 의지가 없으니 불가능해 보이는 것일 뿐 충분히 가능하다, 허남식은 못해도 김정길은 한다, 라는 단호한 입장이지요.

 

반면에 한나라당은 토론 등에서 반박하다가 의지 문제라는 말에 밀리니 입소문으로 예산 없다, 세금 더 내야 한다더라, 라는 말을 퍼뜨리는 중이라고 하네요. 이는 노인수당 두 배 인상이라는 의제가 먹혀들고 있다는 방증인 셈입니다.

 

평생 한나라당만을 찍어온 부산의 노인층을 중심으로 서서히 노풍(老風)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는 단지 돈을 주겠다는 공약 때문만이 아닙니다. 노인층이 전혀 자신들의 지지자가 아닌 줄 알면서도 노령화와 동시에 급격한 빈곤화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만들고자 한 김정길 후보의 진정성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덕분입니다.

 

지하철에서 만난 한 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노인수당 필요 없지만 십만원만 더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될 다른 노인들을 위해 김정길에게 투표하겠다.”

 

이것이 바로 연대입니다. 아름다운 연대의식이지요. 이제는 젊은이들이 노인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지지할 차례입니다.

 

김정길 선본은 앞으로 남은 하루 동안이라도 부산의 젊은이들이 이 소식을 노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한다면, 노소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혁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혁명입니다. 부산이 승리하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마지막 한 표까지, 절대로 낭비하지 맙시다. 숨은 예산 찾아내어 노인들을 위한 정책으로 돌려 드리는 김정길이, 여러분의 귀중한 표를 모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돌려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부산광역시장 야권 단일후보 기호 2번 김정길 후보의 5월 29일 텔레비전 연설 전문입니다.

 

“부산시가 어르신들의 든든한 효자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범야권단일후보 기호 2번 김정길입니다.

 

제가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니까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부산은 한나라당 텃밭이라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며 말렸습니다.

 

그러나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늘진 곳, 소외된 곳을 직접 다녀보니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서 눈물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며칠 전 당감동에 직접 가서 거기에서 우리 어르신들 사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감정에 북받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허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더라도 이런 그늘진 곳, 소외된 곳을 꼭 돌아봐야 합니다. 이런 어려운 분들 눈물 닦아주는 게 진짜 정치고 행정 아닙니까? 한나라당 국회의원 눈치나 보고, 대통령 눈치만 보지 말고, 부산시민들의 눈물부터 먼저 닦아줘야 합니다. 그게 정치고 행정이고, 부산시장이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제일 먼저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노인수당을 10만원 더 올려 지금보다 두 배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만원이 많은 돈은 아닙니다. 그러나 혼자 사는 어르신들께 10만원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폐지를 주워 팔아서 하루에 몇 천원씩 버는 분들께 10만원은 정말 큰돈입니다. 몸 아플 때 병원 갈 수 있고, 점심 굶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허남식 후보는 노인수당 10만원씩 더 올려 드리자는 제 공약을 반대합니다. 돈이 없어 못 주겠다는 겁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어떤 분들입니까? 매일 야근하고 철야하면서 죽어라 일만 하신 분들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 먹고살게 만드신 주역들입니다. 그런데 자식들 다 키워놓고 보니, 자식들도 먹고살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노후 보장도 안 되고, 자식들에게 용돈 눈치까지 보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래서는 안 됩니다. “돈 없으니 못 드린다, 내가 못 내니 너도 주지 마라” 이러면 안 됩니다. “김정길이 노인수당 10만원 더 드리겠다고 하면 허남식은 20만원 더 드리겠다”… 반대를 해도 이렇게 반대해야 합니다.

 

한 아들이 부모님께 용돈 10만원 더 드리겠다는데 다른 아들이 나서서 “내가 못 주니 너도 주지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은 패륜입니다. 부모님 사시는 게 힘드시면 내 생활비와 담배값 술값 줄여서 부모님 생활비부터 챙겨 드리는 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예산이 없어서 못 드린다고 합니다. 제가 부산시장 되면 내년도 예산 짤 때 “노인수당을 제일 먼저 챙기라”고 할 겁니다. 부산시 내년도 예산이 아마 8조원은 넘을 텐데, 이 중에서 3천억원,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시장이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반드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입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진입도로와 공원건설 하는 데 드는 천억원은 본래 민간업자가 건설해서 시에다 기부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건설업자를 대신해서 우리 시민들 세금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어르신들 생활비 10만원 더 드릴 돈은 없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숨겨진 예산, 낭비되는 예산, 찾아내면 됩니다. 멀쩡한 보도블록 새로 안 바꾸면 됩니다. 저 김정길은 그런 짓은 절대 안 하겠습니다. 쓸데없이 삽질하고 건물 짓는 데 돈 다 쏟아붓는 일은 절대 안 하겠습니다.


부산 가족 여러분 살림살이에 도움되는 일부터 먼저 신경 쓰겠습니다.

 

네 살까지 아이들에게 매월 20만원씩 아동수당을 드리겠습니다. 일곱살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무상보육과 무상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실시하겠습니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시에서 부담하겠습니다. 일자리 없는 노인, 장애인, 여성,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부터 대대적으로 만들겠습니다.

 

노인수당을 10만원 더 드려 최대 19만원까지, 지금보다 두 배 더 드리겠습니다. 부산시가 어르신들의 든든한 효자가 되겠습니다. 경로당에 나오시는 어르신들 점심값도 시에서 부담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의 만원 미만 건강보험료도 시에서 대신 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은 강력히 규제하겠습니다. 그래서 재래시장상인들과 영세상인들, 자영업자들의 일자리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자금, 그리고 인력을 지원하겠습니다. 침체된 부산 경제를 살리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지금은 118층 고층 빌딩 올리는 일이 아니라 내 옆에서 배가 고파도 밥 못 먹는 사람들, 밥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더 시급합니다. 그리고 애들 보육비와 애 봐줄 사람이 없어서 애 못 낳는 일이 없도록 복지와 육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허남식 후보의 100대 공약… 좋은 공약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삼분의 일이 예산 한 푼 없는 공약이거나, 4년 임기 내내 용역조사만 하다가 끝나는 빈 공약들입니다. 고층빌딩 올리고 콘크리트 삽질하는 데 23조원이나 쓰겠다는 허황된 공약입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우리 시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고, 추락하는 부산 경제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이라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부산, 이제 그만 끝내야 합니다. 야권 단일후보 저 김정길은 부산을 살릴 능력과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전철을 타거나 길거리에 나가보면 대다수의 시민들이 “이번엔 꼭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엔 바꿔야 한다”는 부산시민들의 바닥 민심은 지금 거의 혁명 수준입니다. “바꿔야 한다. 이번엔 꼭 바꿔야 한다. 한나라당이면 막대기만 꽂아도 무조건 당선되는 부산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이번엔 정말 바꿔야 한다!”는 민심이 혁명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6월 2일, 부산시민 여러분의 손으로, 부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저 김정길이 제 모든 것을 걸고,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제 고향 부산을 반드시 되살려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을 바꿀 수 있고, 부산을 살릴 능력과 경험이 있는 저 김정길에게도 꼭 한번의 기회를 주십시오.

 

수없이 떨어지고 또 떨어지면서도 부산을 포기하지 않은 저 김정길에게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2010년 5월 29일
부산광역시장 범야권 단일후보 김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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