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KS 직행]KIA, 정규리그 우승의 10대 원동력

연예·스포츠

by 21세기 나의조국 2009. 9. 24. 23:48

본문

 

[KS 직행]KIA, 정규리그 우승의 10대 원동력

 

 

[OSEN=군산, 이선호 기자]드디어 숙원을 풀었다. 지난 97년 이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던 타이거즈가 1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거머쥐었다. KIA는 2001년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행의 기쁨을 누렸다. 조범현 감독은 지휘력을 발휘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의 우승확률은 80%가 넘기 때문에 V1이자 V10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1.외국인 원투펀치

뭐라해도 외국인 투수 2명의 영입이 결정적이었다. 아킬리노 로페즈(35)와 릭 구톰슨(33)은 각각 13승씩을 따내며 마운드이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이들이 든든히 로테이션을 지킨 덕택에 초반 부진해도 걱정이 없었다. 선발투수 윤석민과 서재응이 각각 부상과 부진의 악재가 있었지만 이들 덕택에 걱정이 없었다.

 

2.김상현의 영입과 최희섭의 부활

초반 KIA는 공격력 약화로 고전했다. 지난 해의 악몽을 되풀이 하는 듯 했다. 그러나 4월19일 LG 2군 선수였던 김상현을 영입했다. 김상현은 친정팀으로 복귀하자마자 뜨거운 화력을 쏟아냈다. 35홈런, 125타점, 3할타율의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김상현의 존재는 최희섭과 핵반응을 일으켰다. 최희섭도 30홈런, 95타점, 3할타율로 'CK포'를 구축했고 KIA의 공격력은 공포의 대상이 됐다.

 

3.조범현의 안전운행

조범현 감독의 안전운행도 초반 부진을 딛고 1위에 오르는 저력으로 이어졌다. 조감독은 초반 6선발진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꾸려갔다. 투수들의 어깨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거의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불펜진은 선발게임으로 메웠다. 불펜진은 절대 연투를 시키지 않는 전략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했다.

 

4.세대교체의 성공

조범현 감독이 부임할 당시 KIA의 전력층은 두텁지 못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컸다. 조범현 감독은 새로운 피를 중용했다. 나지완, 안치홍, 김선빈, 박귀남, 손영민, 양현종, 곽정철을 중용했다. 이들은 경쟁분위기를 불러일으켰고 전력강화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3년차 좌완투수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12승을 따내며 선발의 중요한 축을 맡았다. 원래 5승을 목표로 삼았던 그는 이제는 대표적인 좌완선발투수로 성장했다

 

5.소방수 유동훈의 등장

타선에서 김상현이 KIA의 운명을 바꾸었다면 마운드에서는 잠수함 소방수 유동훈이 자랑이었다. 소방수 한기주의 실패로 생긴 공백을 유동훈이 완벽하게 막아주었다. 유동훈은 특급 잠수함 소방수로 거듭났다. 0점대 방어율과 21세이브를 따내며 최강의 소방수로 불릴만큼 위력을 보여주었다.

 

6.프런트의 든든한 외곽지원

프런트의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외국인 투수 선발과정, 김상현의 트레이드는 프런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김조호 단장, 윤기두 운영팀장을 비롯한 프런트는 든든한 지원세력이었다. 팀 전력의 급소를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여 외국인과 김상현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시즌내내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7.선수들의 끈적이는 팀워크

KIA는 그동안 모래알 팀이라는 오명을 들었다. 선수들의 결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포수 김상훈이 주장이 되면서 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수들도 올해는 뭔가를 해보자는 분위기로 똘똘 뭉쳤다. 최고참 이종범도 이름값 보다는 자신을 희생하는 야구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이대진도 고진감래 끝에 100승을 따낼때도 선후배들이 힘을 합쳤다. 지난 수년간 보여주지 못했던 팀워크가 생긴 것이다.

 

8.양강 SK 두산의 부진

후반기들어 KIA는 폭주를 했다. 8월에만 11연승 포함해 20승4패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는 양강 SK와 두산의 부진이 컸다. SK는 6월24일 박경완의 부상과 함께 하락세를 거듭했다. 7월 8승12패로 부진에 빠졌고 8월에도 14연승 직전까지 9승9패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불펜진의 난조와 김광현의 손등부상이 컸다. 두산도 선발진과 불펜진이 동시에 부진에 빠지며 8월 11승13패로 부진했다. KIA는 약해진 양강을 제물삼아 최대 6.5경기까지 승차를 벌렸고 시즌 막판 SK 기적의 연승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9.행운도 KIA의 편이었다

조범현 감독은 올해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는 '팀이 안좋을때는 상대팀도 좋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전력이 좋을때는 약팀들을 상대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LG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다. KIA에 16승을 내주었지만 , KIA에 강한 두산을 상대로 15승을 따냈다. 특히 SK를 맞아 지난 16일 연장 12회말 극적인 무승부를 펼쳐 KIA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김재박 감독까지 "KIA가 운이 좋은 듯 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10.구름관중의 응원

KIA는 올해 흥행의 팀이 됐다. 팀 성적이 좋아지면서 홈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서도 구름관중을 몰고 왔다. 홈구장은 21번의 매진과 함께 창단 이후 처음으로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 LG, SK는 KIA 흥행력 때문에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두산이 첫 100만 관중을 동원한 것으도 KIA의 지원이 컸다. KIA는 원정경기에서 120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의 팀이 됐다. 구름관중은 KIA선수들에게 흥을 불어넣었다. 원정경기 승률이 월등히 높은 이유였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 & Fun, 매일 3판 발행

 

☞ 신문보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공 ]   OSEN| OSEN 기사보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