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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마리타임과 합병 앞둔 MSC 수장 "에너지 해운부문 포트폴리오 확대"

조선. 방산, 원전

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8.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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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마리타임과 합병 앞둔 MSC 수장 "에너지 해운부문 포트폴리오 확대"

길소연 기자2026. 8. 5. 11:15
 
디에고 아폰테 CEO, 유조선 투자 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컨테이너선 의존도 낮추고 에너지 해운 부문으로 수익원 다각화
스위스 컨테이너 선사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이하 MSC)이 유조선을 확보해 컨테이너선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해운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과 유조선 사업 공동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스위스 컨테이너 선사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이하 MSC)이 유조선을 확보해 컨테이너선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해운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친다. 종합 해운그룹으로 체질을 개선해 컨테이너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방어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5일 덴마크 해운매체 쉬핑와치(ShippingWatch)에 따르면 MSC는 유조선 시장에 진입해 컨테이너선 의존도를 낮추고 종합 해운그룹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한다.

 

기존 컨테이너와 크루즈 중심의 단일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종합 해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장금상선의 기존 아시아-중동 항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종합 해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MSC와 장금상선은 글로벌 원유 트레이더와 협력해 70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입,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비롯한 선대 160척 이상을 대규모로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본보 2026년 7월 29일자 참고 : 장금마리타임·MSC, VLCC 선단 확장…글로벌 유조선 시장 지배력 강화>

 

디에고 아폰테(Diego Aponte) MSC 최고경영자(CEO)는 "유조선 투자는 단순한 시장 베팅이 아니라 장기적인 에너지 해운부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라며 "컨테이너 사업에서는 항로 단순화와 허브(Hub) 중심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 밝혔다

 

이어 유조선 시장에 대한 투자는 적절했다고 판단한다면서 향후에는 우회 항로를 줄여 더욱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아폰테 CEO는 "현재 유조선 시장은 장기적으로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에너지 물동량은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며, 선복 확보는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MSC가 최근 유조선 시장에 진출한 것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 주기 동안 운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운송 인프라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시황 변동성이 커지자 본업인 컨테이너 부문에서 세계 최대 선복량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수송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경기 순환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MSC는 유조선 사업과는 별개로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네트워크 효율화에 집중한다. MSC는 최근 지역별 우회 기항을 줄이고 주요 허브항을 중심으로 화물을 연결하는 허브&스포크(Hub-and-Spoke)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와 물류망 수직계열화에 집중해 단위당 운송 원가를 낮추고, 아시아-유럽 등 주요 간선 노선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얼라이언스 재편과 독자 노선 구축으로 네트워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장금상선은 지난 2월 MSC와 장금마리타임 지분 50%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MSC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하며, 금액은 약 7350억원이다.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정태선 장금상선 회장의 장남인 정가현 이사와 MSC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며, 공동 경영권을 행사한다. <본보 2026년 3월 20일자 참고 : '유조선 선점한' 장금마리타임,세계 최대 해운사 MSC에 지분 50% 넘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국내 정유사와 선사들에 의견을 조회 중이다. 장금마리타임과 MSC가 결합할 경우 VLCC 용선시장의 경쟁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운임 협상력 확대나 시장 지배력 강화 가능성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기업결합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해운사들은 컨테이너 해운 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세계 2위 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해상 운송을 넘어 육상 물류, 터미널, 항공 화물, 창고 보관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물류 기업'으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물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 선사 CMA CGM는 자사 항공 화물 부문인 'CMA CGM 에어카고'를 설립해 항공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으며, 최근에는 물류 인프라스트럭처 전반으로 투자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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