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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시총, 세계 8위 등극…독일 이어 대만마저 추월 [마켓시그널]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6. 2.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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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시총, 세계 8위 등극…독일 이어 대만마저 추월 [마켓시그널]

입력2026.02.08.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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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종가 기준 전체 시총 약 4800조
지난달 독일 이어 이달 대만 넘어서
2025년 말 시총 10위→8위 ‘점프’
증권가, 일제히 코스피 목표가 상향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전대미문의 ‘오천피’를 넘어서는 등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독일에 이어 대만까지 추월하면서 전 세계 8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시총은 4799조 3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대만증권거래소가 공시한 대만 주식시장 시총(103조 6207억 9900만 대만달러·4798조 6792억 원)을 소폭으로 상회하는 규모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만 해도 한국거래소의 달러화 환산 시총은 전 세계 89개 증권거래소 중 13번째 수준이었다. 당시 기준 글로벌 시총 1위 거래소는 나스닥(37조 5000억 달러)이고, 2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31조 4000억 달러), 3위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9조 3000억 달러)였다.

거래소별로 보는 대신 국가 또는 지역별로 묶어보면 한국 주식시장의 시총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 독일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0위에 해당했다. 다만 한국 증시는 새해 이후에도 주요국 증시 중에 돋보이는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선진국 중심의 주식시장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0.8%, 16.8% 급등해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 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전체 한국 주식시장 시총은 해당 기간 동안 20.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독일 DAX30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0.94%와 9.73%에 그쳤으며, 올해 차례로 한국에 추월당했다.

미국 투자정보 매체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지난달 일찌감치 한국에 따라잡힌 독일 주식시장의 시총 규모는 이달 6일 기준 2조 4015억 5000만 유로(약 4154조 8000억원)로 추산돼 한국 증시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쇼크와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재점화 등의 영향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증시가 부진했지만, 한국 주식시장의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날 코스피도 최근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단기 차익실현과 매물 소화 측면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진단이다. 실제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외 증권가는 일제히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에 대해 상향 조정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의 목표치는 7500으로 대폭 올려잡으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를 5500에서 7300으로 높였다.



장문항 기자(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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