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와 K-화장품을 비롯한 한국산 소비재가 한류 열풍 등과 맞물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출 15대 주력 품목’에 진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지금까지 국내 소비재는 한국 수출에서 ‘감초’ 역할에 머물러 왔다.

한국무역협회는 K-소비재의 대표 품목인 농·수산식품의 올해 1~9월 수출(이하 금액 기준)이 총 9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것이다.
연간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은 2021년(102억 달러) 1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2022년 105억 달러 ▷2023년 108억 달러 ▷지난해 117억 달러로 4년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증가세(전년 대비)를 이어갔다.
올해 역시 지금 추세면 126억 달러 수준의 수출이 가능해 5년 연속 100억 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로 라면·김·포도·김치 등 수출이 증가한 것이 K-푸드 호조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산 화장품도 수출이 늘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10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누계 수출이 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연간 수출은 지난해를 능가하는 117억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화장품 수출은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을 주력으로 세안용품, 두발용 제품, 향수·화장수, 목욕용 제품 등이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의약품,생활용품, 패션 품목 수출은 올해 9월까지 각각 81억 달러, 67억 달러, 17억 달러로 지난해 1~9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간 한국 수출은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기업간거래(B2B) 품목이 사실상 주도해 왔다. 소비재는 ‘소프트 머니’를 창출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 당당한 수출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식품·화장품은 연간 수출이 각각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산업통상부가 15대 주력 수출 품목으로 꼽은 품목 중 가전(80억 달러·2024년 기준)과 이차전지(82억 달러)를 넘어섰고, 섬유(105억 달러)와 컴퓨터(132억 달러) 등의 자리도 넘보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정부 역시 소비재를 수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종합적인 지원 계획 마련에 나섰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을 찾아 “K-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올해 안에 한류 연계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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