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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분리과세 수혜주, ETF에서 찾아보는 '힌트'

주식·환율·금융

by 21세기 나의조국 2025. 10.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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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분리과세 수혜주, ETF에서 찾아보는 '힌트'

이상원2025. 10. 12. 09:01
 
 
고배당 ETF 구성종목에 분리과세 수혜주 리스트 포진
전문가가 배당수익률, 자사주매입률 좋은 곳 골라 놔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침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관련 수혜주를 찾기는 쉽지 않다. 

 

우선은 가장 보수적인 기준인 정부 세제개편안의 배당성향 40% 이상, 혹은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 대비 5% 배당 증가라는 종목 요건을 일일이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마침 자산운용사들이 배당 분리과세 정책 수혜주를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출시, 운용하고 있어 그 구성종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 보인다.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종목들을 분석하고, 압축한 상품들이기에 초보자들이 수혜주를 고르는데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꼽힌다.

 

현금배당 늘리는 금융주 모은 ETF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 관련 가장 주목받는 섹터는 금융주다. 대부분 금융주가 25% 이상의 배당성향을 보이면서도 꾸준히 현금배당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경우 대주주와 무관하게 배당과 주주환원이 결정되는 지배구조라는 점도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는 고배당 금융주를 모은 ETF다. 기본적으로 3년 연속 현금배당을 한 국내 시중은행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를 종목구성 원칙으로 하되, 해당 종목수가 부족하면 증권이나 보험주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iM금융지주 등 은행 및 금융지주사들과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코스피200 금융종목 중 주주환원이 우수한 기업 10개로 구성됐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와 종목구성이 유사하지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메리츠금융지주 등 일부 종목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KODEX 금융고배당TOP10' ETF를 상장해 놓고 있다. DB손해보험,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증권주가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상장사 중에서 가장 배당 잘 하는 곳 담은 ETF

 

자산운용사별로 대부분 하나씩 보유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고배당주 ETF'다. 주로 상장사 중 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에 상장해 가장 오래된 고배당 ETF 중 하나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고배당'은 4년 연속 흑자를 내고 현금배당을 한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개사만 모은 ETF다.

 

기본적으로 금융주와 함께 LX인터내셔널, 기아, 현대엘리베이터, 제일기획,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비금융 고배당 기업이 함께 담겨 있다.

 

1조7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아 한화자산운용의 효자상품으로 꼽히는 'PLUS 고배당주'의 구성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IWOOM 고배당주와 유사하지만 KT, KT&G, 한국앤컴퍼니, 한국가스공사, 롯데지주, 효성, 세아베스틸지주 등에서 구성의 차이를 보인다.

 

기본적으로 KIWOOM 고배당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에서 종목을 추렸고, PLUS 고배당주는 코스피 200에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주'는 다음 회계연도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20개사를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주와 비슷한 종목구성이지만, 강원랜드, 코웨이 등 일부 종목구성이 다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연속 10년 이상 배당을 한 시총 1조원 이상의 기업 중 3개월 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인 30개사만 추렸다.

 

금융지주사들과 증권사들이 비중에서 앞서 있지만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영원무역, 다우기술, DN오토모티브 등도 눈에 띈다.

 

코스닥 배당맛집만 고른 ETF도

 

주로 금융주와 대형주 중심의 고배당주 ETF가 대부분이지만, 코스닥 상장사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배당주를 골라 놓은 ETF도 있다.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면서 배당소득 혜택을 누리고자 한다면 종목구성을 찾아볼만하다.

 

KB자산운용의 'RISE KQ고배당'은 코스닥 시총 상위 600개 중 현금배당수익률 상위 80개를 배당총액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독특한 ETF다.

 

현재 구성종목에는 알테오젠, 에코마케팅, 에스에이엠티, 골프존, 테스, 피에스케이홀딩스, 한국기업평가, 코미코, 하이록코리아, 제룡전기, KG이니시스 등 코스닥에서 배당 강자로 꼽히는 종목 65개사가 포진했다.

 

KB자산운용은 또 다른 버전의 코스닥 중심 배당주 ETF인 'RISE 중소형고배당'도 운용중이다. 'RISE 중소형고배당'은 코스닥 시총 상위 150개사 중 전년도 확정 현금배당수익률 상위 80개사를 배당총액가중 방식으로 선정했다. 현재 한국앤컴퍼니, 제일기획, 풍산, 동서, 한일시멘트 등 74개사를 구성종목으로 한다. 


자사주소각 이슈까지 챙긴 배당주 ETF

 

한화자산운용이 지난달 16일에 상장한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배당소득에 더해 상법개정에 따은 자사주 매입·소각 이슈까지 고려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상위 예상배당수익률과 상위 자사주매입률을 합한 합산순위에서 30개사를 골랐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고배당주 ETF 종목구성에 더해 고려아연, 미스토홀딩스, 두산밥캣, 신세계, 한온시스템, SNT모티브, SK디스커버리, SK네트웍스 등이 포함됐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고배당'은 예상배당수익률 상위 20개사 중 감액배당 실시기업, 그리고 자사주매입 수익률이 높은 기업까지 포함해 30개를 골라 담았다.

 

마찬가지로 금융주와 증권주, 지주사들을 기본구성으로 하고 있으며, 리노공업, 다우기술, 한전KPS, DN오토모티브 등이 같이 담겼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는데, 새 정부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며 "운용사들이 심도 있게 고민해서 상장한 ETF들이기 때문에, 관련 ETF에 투자도 하면서 구성 종목을 학습해 보면 개별종목 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상원 (lsw@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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