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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입증 바이오벤처에 VC 자금 쏠린다

BT, 바이오

by 21세기 나의조국 2025. 9. 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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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입증 바이오벤처에 VC 자금 쏠린다

권현지2025. 9. 1. 09:58
 
 
에스씨바이오, 140억 규모 투자 유치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 높아
트리오어·소바젠도 추가 자금 확보

국내 바이오헬스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벤처캐피털(VC) 투자 자금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에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기업 에스씨바이오는 최근 총 1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각 20억원)와 현대기술투자(15억원) 등이 신규 참여했고, 아이엠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는 각각 20억원, 5억원 규모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에스씨바이오는 앞서 프리A, 시리즈A 단계에서 각각 60억원, 11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어, 누적 투자금이 31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 성사 배경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다. 에스씨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제와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IPF 치료제의 경우 개발 난도가 높아 승인된 약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에스씨바이오가 현재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인체 개념증명(PoC)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기술이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췌장암과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도 국내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을 토대로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에스씨바이오는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개발의 핵심 기술들을 다수 보유한 신약 개발사로, 후보물질 최적화부터 비임상 대부분의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높은 개발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창훈 에스씨바이오 대표는 20년 이상 암 면역학 연구 및 신약개발 경험과 8건 이상의 기술이전 실적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신규 투자 자금으로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과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글로벌 라이선싱 협상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스씨바이오 사옥 전경. 에스씨바이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에스씨바이오는 연구시설 구축과 우수한 인력 확보를 기반으로 시장성 높은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사업화 역량 또한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씨바이오 이외에도 신약개발 기업 트리오어가 지난달 17일 22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리젠트파트너스,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진앤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트리오어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15억원을 상회한다.

 

2021년 설립된 트리오어는 독자적인 항체 플랫폼 'TROCAD'와 신규 링커-톡신 시스템 'TROSIG'을 개발 중으로 글로벌 빅파마 및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난치성 뇌질환 신약개발 기업 소바젠 역시 기술이전 기대감을 바탕으로 최근 233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CKD인베스트먼트, 동국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소바젠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683억원에 달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의 경우 시리즈A(30억원), 시리즈B(15억원)에 이어 이번에 5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소바젠의 주력 뇌전증 파이프라인 'SVG105'는 현재 유럽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 중이며 'SVG103' 역시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거나 기술이전 실적이 있어 상장 기대감이 큰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가 쏠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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